6월2일 컴퓨텍스 2026 SK하이닉스 부스에서 답변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배태용기자]
[타이베이(대만)=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인 폭스콘(Foxconn)의 류양웨이 회장과 전격 회동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동맹 전선을 구축했다. AI 산업의 주도권이 단순 칩셋 반도체를 넘어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전반으로 급격히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와 직접 손을 잡고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폭스콘 류양웨이 회장 및 주요 경영진과 만나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만 폭스콘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AI 서버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인프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다. 독보적인 AI 서버 제조 기술과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AI 시대를 이끄는 주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AI 산업의 고도화로 인해 반도체와 서버 및 시스템 전반의 유기적인 협업이 글로벌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이러한 전환기적 시점에서 이번 회담은 최 회장이 글로벌 AI 생태계 핵심 기업들과의 협력을 직접 챙기며 인프라 경쟁력 강화의 고삐를 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SK는 그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에 기반해 AI 필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이날 양사 수장들은 AI 인프라 외에도 로봇과 에너지 관리 및 배터리 기술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SK그룹이 전방위적으로 보유한 에너지 기술 분야의 탄탄한 기반과 폭스콘이 가진 글로벌 제조 인프라, 시스템 통합 및 AI 응용 분야의 강점을 결합해 향후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앞으로도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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