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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맞은 DSM, AI 품었다"… 시놀로지 '프라이빗 AI 플랫폼' 선포 [컴퓨텍스 2026]

[인더스트리 AI]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SM) 로드맵… 지능형 플랫폼 진화

'DSM 에이전트 1.0' 전격 출시… IT 장애 트래킹⋅업무 자동화

캐서린 정 시놀로지 제품 마케팅 매니저. [사진=배태용기자]

[타이베이(대만)=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전 세계 온프레미스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해 온 시놀로지(Synology)가 자사의 핵심 운영체제(OS)인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SM) 출시 20주년을 맞아 기존의 데이터 저장소 역할을 넘어선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으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외부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업 내부 인프라 안에서 거버넌스가 통제되는 프라이빗 AI 워크플로우를 완벽히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놀로지는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6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차세대 DSM의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로드맵과 함께 로컬 환경에서 구동되는 프라이빗 AI 솔루션의 실시간 데모 시연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캐서린 정 시놀로지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DSM은 지난 20년 동안 단순한 스토리지 운영체제에서 데이터 보호와 생산성 그리고 AI 오퍼레이션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왔다"라며 "현재 전 세계에 1400만대 이상의 시스템을 출하해 400엑사바이트(EB) 규모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온프레미스 기반을 바탕으로 차세대 AI-ready 인프라 레이어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자연어로 시스템 통제… 'DSM 에이전트 1.0' 이달 초 전격 출격

시놀로지가 이번 박람회에서 제시한 핵심 카드는 이달 초 글로벌 시장에 전격 출시되는 독자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DSM 에이전트(DSM Agent) 1.0'이다. DSM 에이전트는 단순한 챗봇 형태의 대화형 AI를 넘어 인프라 관리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시스템 내부의 로그를 분석해 장애를 진단하고 하드웨어 세팅 가이드를 명시해 주는 지능형 업무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현장 시연에서는 IT 관리자가 아침에 계정 로그인 실패 알림을 대량으로 받은 뒤 DSM 에이전트에 자연어로 원인을 묻는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AI는 화면 상의 윈도우와 구동 앱을 스스로 인식하는 '온스크린 awareness' 기술을 통해 현재 관리자가 로그 센터에 진입해 있음을 인지하고 특정 사용자의 로그인 실패 패턴과 비정상적인 IP 접근 이력을 요약해 대응 방안을 실시간으로 도출해 냈다.

향후 출시될 DSM 에이전트 2.0 버전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관리자의 승인 하에 계정을 즉각 비활성화하거나 수많은 시스템 지표를 취합해 경영진에 보낼 '스토리지 오버뷰 리포트'를 메일로 자동 발송하는 등 다단계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능까지 수행하게 된다.

DSM 에이전트를 시현 중인 캐서린 정 시놀로지 제품 마케팅 매니저. [사진=배태용 기자]

◆ 시놀로지 오피스에 AI 비서 이식… 외부 유출 없는 온디바이스 AI 달성

일반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사내 협업 툴인 '시놀로지 오피스 스위트(Synology Office Suite)'에도 생성형 AI 비서 기능이 대거 통합된다. 시놀로지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챗 플러스(Chat Plus)'와 화상 회의 솔루션 '미트(Meet)' 환경에서 AI 기반의 다국어 자동 번역 자막 기능을 선보였다. 스페인어 등의 외신 메시지가 영문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돼 매끄러운 글로벌 협업이 이뤄지는 모습이 현장에서 시연됐다.

드라이브 내 문서 검색에는 자연어로 된 서술형 묘사만으로 파일을 찾아내는 '시맨틱 검색(Semantic Search)' 기술이 적용됐다. 이미지 캡셔닝 모델과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로컬 인프라 안에서 결합해 파일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만든 코파일럿 관련 슬라이드 속 나스 모델 이미지"라고 입력하면 임베딩 기술을 통해 sea 오브 폴더 속에서 정확한 결과물을 필터링해 냈다.

필립 웡 시놀로지 회장 겸 CEO는 "이제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자체는 더 이상 과제가 아니며 핵심은 데이터 통제권"이라며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감수해야 하는 데이터 유출 리스크와 막대한 비용 부담 없이 자사 데이터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의 토대를 DSM을 통해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놀로지의 차세대 AI 핵심 기술들은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포맷으로 변환하는 임베딩 데이터 영역에서 전 세계 91개 언어를 기본 지원하며 지속적인 온프레미스 파인튜닝을 거쳐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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