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부산 북갑 당선인(왼쪽)과 유의동 경기 평택을 당선인이 개표 결과 확정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일부 예측이 빗나간 데 이어,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도 실제 결과와 엇갈렸다. 방송 3사가 출구조사를 실시한 재보선 지역은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 2곳이었다. 두 곳 모두 출구조사에서 1위로 예측된 후보와 실제 당선자가 달랐다.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국회의원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북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42.6%,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41.6%,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15.8%로 예측됐다.
물론 하 후보가 한 후보를 1.0%포인트 앞서는 오차범위내 초접전 구도였지만 개표 결과는 달랐다.
부산 북갑 최종 득표율은 한 후보 42.96%, 하 후보 41.26%, 박 후보 15.76%였다. 출구조사에서는 하 후보가 1위였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한 후보가 1.70%포인트 차로 당선됐다. 예측 1위와 실제 당선자가 뒤바뀐 것이다.
경기 평택을도 마찬가지였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31.1%,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30.6%,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30.3%로 나타났다. 세 후보 간 격차는 0.8%포인트에 불과했다. 출구조사상으로는 조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유 후보가 앞섰다. 개표율 87.26% 기준 유 후보는 34.27%, 김 후보는 29.15%, 조 후보는 27.70%를 기록했다. 조 후보는 출구조사 1위에서 실제 개표 3위로 밀렸고, 유 후보가 당선을 확실시했다.

6.3 보궐선거 당선 결과.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국 재보선 출구조사는 조사 대상 2곳 모두에서 당선자 예측이 빗나갔다. 부산 북갑은 하 후보 우세 예측이 한 후보 당선으로 뒤집혔고, 평택을은 조 후보 1위 예측이 유 후보 당선으로 바뀌었다.
이번 결과는 접전 지역 출구조사의 한계를 보여준다. 재보선은 광역단체장 선거보다 지역 이슈와 후보 개인 경쟁력, 진영 내 표 분산의 영향이 크다.
부산 북갑은 보수 성향 표가 무소속 한 후보와 국민의힘 박 후보로 갈라진 구도였고, 평택을은 민주당 김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 후보가 범여권 표를 나눠 가진 구도였다.
출구조사 수치만 보면 두 지역 모두 초접전이었다. 부산 북갑은 1.0%포인트 차였고, 평택을은 세 후보가 0.8%포인트 안에 몰렸다. 오차범위 안 승부였던 만큼 예측이 흔들릴 가능성은 애초부터 컸다. 다만 실제 당선자까지 모두 빗나가면서, 이번 재보선 출구조사는 접전 구도 확인에 그쳤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정치권도 두 지역을 끝까지 봐야 할 초접전지로 분류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YTN 개표방송에서 “대구나 부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중에는 평택을과 부산 북갑 모두 초접전 지역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치 원로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선거 전 CBS 라디오에서 부산 북갑은 한동훈 무소속 후보 승리를 전망한 바 있다.김 전 위원장의 전망이 출구조사보다 실제 결과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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