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에코프로 오창캠퍼스 전경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에코프로가 전사적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추진해 창립 30주년인 2028년 전 부문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고 4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AI를 제조 현장과 연구개발(R&D) 전 영역에 걸쳐 적용함으로써 대대적인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준공한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은 AI를 바탕으로 한 로봇 도입으로 업무 자동화를 실현해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에코프로는 국내 최고의 AI 전문 컨설팅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I 자율 실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3단계 추진 로드맵'을 전사적으로 실행한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전사 데이터 표준화와 파일럿 과제 실행을 통해 AX의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 스케일업을 거쳐 2026년 이후인 2028년 국내외 전 가족사에서 AI 기반 업무를 추진한다.
회사는 우선 R&D 분야에 AI를 접목해 연구개발 리드타임을 기존 대비 50% 단축할 예정이다. 소재의 물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실험 조건을 스스로 도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대규모 실험 업무를 전면 자동화할 방침이다. 이어 실물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도입해 '자율 제조 공장'과 '자율 실험실'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대체하게 돼 365일 24시간 멈추지 않는 상시 작업 및 실험 체계가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현장도 머신러닝을 활용한 'AI 자율제어 환경'을 통한 현장 관리 체계로 전환된다. 전구체 및 양극재 소성 라인 등에 'AI 자율제어 마더라인'을 구축해 업무 효율 및 제조 생산성을 30%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가 불량 원인을 95%의 정확도로 분석 및 예측하고 데이터 기반의 예지보전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15~2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부사장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의 혁신을 넘어 이제는 AI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임직원들이 AI를 동료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현장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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