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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1000Hz OLED 간다"…中 추격에 기술격차 자신 [컴퓨텍스 2026]

[디스플레이다] 고주사율 경쟁 점화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로드쇼에 전시된 플래그십 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타이베이(대만)=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게이밍 OLED 패널 로드맵을 공개하며 고주사율 경쟁에 불을 붙였다. OLED 패널 최초로 1000Hz 주사율을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e스포츠 시장을 겨냥한 24.5인치 신제품까지 공개하며 모니터용 OLED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디스플레이는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게이밍 OLED 로드쇼'에서 글로벌 IT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차세대 게이밍 OLED 기술과 제품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LG전자를 비롯한 약 20개 글로벌 고객사가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DFR 2.0(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기술을 소개했다. DFR은 콘텐츠 특성에 따라 해상도와 주사율을 선택적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빠른 반응속도가 중요한 슈팅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에서는 OLED 기준 고주사율(최대 720Hz) 모드를 사용하고, 섬세한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세계관으로 구현된 RPG나 영화 감상 시에는 4K에 해당하는 고해상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UHD 240Hz와 FHD 960Hz, QHD 540Hz와 HD 1000Hz를 전환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제시했다. 상용화 시 OLED 패널 최초로 1000Hz 주사율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듀얼 모드 구현으로 OLED 패널 중 처음으로 1000Hz 초고사율을 달성하겠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목표다.

LG디스플레이 장준혁 대형상품기획담당은 “컴퓨텍스에서 보신 것처럼 GPU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모니터에서 사용하는 콘텐츠 발전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로드쇼를 통해 현재 시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뿐만 아니라 미래 제품에 대한 로드맵을 자사가 선제적으로 고객사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BFI(Black Frame Insertion) 기술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프레임 사이에 짧은 검은 화면을 삽입해 잔상을 줄이는 기술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사율에서도 고주사율 수준의 체감 선명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와 BFI를 결합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주사율에서도 체감 화질을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고사양 그래픽카드 없이도 e스포츠나 슈팅 게임처럼 순간 반응이 중요한 콘텐츠에서 체감 성능이 크게 개선할 것으로 봤다.

이밖에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도 전시됐다. RGB 서브픽셀을 균일한 크기로 일렬 배열해 픽셀 간 간격이 비교적 좁고 일정하게 유지돼 화면을 가까이서 볼 때도 색 번짐 없이 깨끗하고 선명한 텍스트 표현이 가능하다. RGB 스트라이프 구조는 텍스트 가독성과 색 표현력을 높일 수 있어 게이밍뿐 아니라 생산성 작업에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로드쇼에 차세대 탠덤 WOLED 기술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24.5인치 게이밍 OLED는 FHD 해상도와 54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e스포츠 시장을 겨냥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24.5인치부터 45인치까지 게이밍 OLED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술 우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장준혁 LG디스플레이 대형상품기획담당은 중국 업체들의 OLED 모니터 시장 진입에 대해 "게이밍 OLED에 대한 고객사들의 눈높이는 매우 높다"며 "양산 규모와 성능 측면에서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OLED 모니터는 브랜드의 최상위 제품인 만큼 화질과 주사율, 응답속도 등에서 고객 기대를 만족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체 (대형 OLED) 패널출하량 중 OLED 모니터 패널 비중을 10% 초반에서 20% 수준으로 의미있게 성장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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