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스페이스X(SpaceX)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약 20만원)로 책정했다. 스페이스X는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스페이스X는 5억5560만주를 매각해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통상 신규 상장사는 수요를 가늠하기 위해 공모 희망가 범위를 제시한다. 스페이스X는 로드쇼에 앞서 여러 차례 사전 수요 조사를 거친 뒤 단일 고정가를 택했다.
주당 135달러를 적용하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7700억달러(약 2716조원)에 이른다. 시가총액 기준 미국 7번째 규모로, 약 1조6000억달러(약 2420조원)인 테슬라(Tesla)를 앞선다.
스페이스X는 6월12일 나스닥에 상장한다. 종목코드(티커)는 SPCX다. 공모 규모는 알리바바(Alibaba)의 3배를 넘어 미국 IPO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가 IPO 경쟁에 나선 시점에 추진된다. 앤스로픽은 1일 오픈AI보다 앞서 SEC에 비공개로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CNBC는 오픈AI도 수주 내 비공개 신청서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5월 말 SEC에 IPO 신청서를 내며 수십억달러 규모의 손실과 머스크의 지분 보유 현황을 공개했다. 1일 제출한 수정안에서는 공모 주식의 최대 5%를 특정 직원과 관계자에게 직접 매입 프로그램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CNBC는 머스크의 최종 목표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동료들과 두 회사 합병 가능성을 논의했다. 테슬라 현직 직원은 CNBC 인터뷰에서 사내에서 이 사안이 공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수년간 자원과 인력을 공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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