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경제

실손보험 17조 샜다…보험료 올라도 적자 1.9조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지난해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이 17조원으로 불어나면서 보험손익 적자 폭이 1조8700억원까지 커졌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5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손보험 보유계약은 3622만건으로 전년보다 26만건 늘었다. 보험료수익은 18조원으로 1년 새 1조6000억원 증가했다.

보험료가 늘었지만 나간 돈이 더 빠르게 불었다. 지난해 지급보험금은 17조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1조8700억원 적자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2500억원 확대됐다.

손해율도 악화됐다. 지난해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101.0%로 전년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손익분기점이 약 8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보험료 수입만으로는 손해를 메우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진 셈이다.

비급여 진료가 보험금 증가를 이끌었다. 근골격계 질환 관련 보험금은 2조7000억원으로 암·뇌·심혈관질환 관련 보험금 2조6000억원을 웃돌았다. 통원 비급여주사제 보험금도 1조원에 달했다.

신의료기술 관련 보험금도 급증했다. 로봇수술 보험금은 1년 새 72.4% 늘었고 전립선결찰술과 하이푸시술 보험금도 각각 64.6%, 46.0%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급보험금 증가폭이 보험료 인상률을 상회해 손해율이 악화됐다”며 “5세대 실손보험 안착을 유도하고 소비자 피해 가능성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