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에 한 택배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본격적인 폭염 시즌을 앞두고 물류·유통업계가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2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국내 주요 물류·유통업체 최고안전책임자(CSO)들과 폭염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쿠팡CFS, 쿠팡CLS 등 6개 물류기업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4개 유통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일부 물류센터가 지난해 에어컨 인근에서 근로자 체감온도를 측정해 폭염 대응 의무를 회피하려 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장 관리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형마트 주차장 등 옥외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취약 노동자 보호 대책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참석 기업들에 대해 교대 인력 확충과 무더위 시간대 옥외 작업 중단 등 보다 실질적인 폭염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시원한 물 제공 ▲냉방장치 설치 ▲충분한 휴식 보장 ▲보냉장구 지급 ▲온열질환 의심자 발생 시 119 신고 등을 담은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을 법제화했다.
아울러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작업시간 조정이나 옥외작업 단축을 권고하고 있으며, 35도 이상에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중단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체감온도 38도를 넘을 경우에는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중지해야 한다.
류 본부장은 "오는 15일부터 물류·유통 사업장을 중심으로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며 "기업들이 발표한 대응 계획이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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