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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NAS는 잊어라"… 시놀로지, GPU 탑재해 기업용 'AI 스토리지' 진격 [컴퓨텍스 2026]

[인더스트리 AI]

올플래시 스토리지 'PAS7700' 전면…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가속화

신제품에 GPU 카드 지원 공식화…폐쇄형 '온프레미스 AI' 유출 원천 차단

컴퓨텍스 2026 시놀로지 부스 전면에 배치된 플래그십 올플래시 스토리지 'PAS7700' 시리즈 실물 랙 장비. [사진=배태용기자]

[타이베이(대만)=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전 세계 개인용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해 온 시놀로지(Synology)가 하드웨어 아키텍처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하며 기업용 인공지능(AI) 스토리지 시장으로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선포했다. 기존의 데이터 저장소 역할을 넘어 인프라 자체에서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하는 폐쇄형 '온프레미스 AI' 생태계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시놀로지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6'에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올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과 가상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솔루션 그리고 AI 기반 영상 감시 시스템을 대거 공개했다.

◆ "이제는 엔터프라이즈 돋보이는 성장"… 올플래시 'PAS7700' 전면 배치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 부스 투어에서 시놀로지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대중이 시놀로지를 개인용 나스 브랜드로만 인식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대단히 돋보이는 성장을 기록해 왔다"라며 "그 발돋움의 정점이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강조하는 고성능 올플래시 스토리지 'PAS7700'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시놀로지가 선보인 플래그십 라인업 'PAS7700'은 모든 저장 장치를 초고속 NVMe로 구성한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솔루션이다. 데이터 병목 현상을 최소화해야 하는 기업용 대규모 연산 환경에 최적화됐다. 이와 함께 대규모 스케일아웃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지원하는 'GS 시리즈'를 결합해 대기업과 엔터프라이즈 수요를 전방위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향후 스토리지 아키텍처 내에 독자적인 'GPU 카드' 지원을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시놀로지 관계자는 "앞으로 하드웨어 라인업에 GPU 카드를 본격적으로 지원해 스토리지 내부에서 AI 기능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꿀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독자 운영체제(OS)인 DSM 환경 안에서 자율적인 'DSM 에이전트'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된다"라고 전격 발표했다.

이 같은 하드웨어 구조 변화는 기업 내부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유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니즈를 정조준한다. 오픈AI의 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 외부 오픈소스 AI와 유연하게 호환되면서도 기업 내부의 데이터 프로텍션(보호 구역)을 완벽하게 지켜내는 온프레미스 AI가 완성되는 셈이다.

◆ '1000명 웹이널' 협업 툴에 AI 이식… 대한항공 항공우주 본부 이미 적용

시놀로지는 하드웨어를 넘어 기업용 오피스 협업 툴에도 자체 머신러닝 기반의 AI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기존 메일 플러스나 시놀로지 챗 등의 기능을 대폭 고도화해 수천 명 규모의 화상 미팅이 가능한 '챗 플러스' 및 '챗 미트'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엑셀 파일 내에서 AI가 복잡한 함수를 자동으로 완성해 주거나 수많은 사내 업무 문서와 메일 텍스트를 스스로 요약 및 정리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해 주는 솔루션이다. 이미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산업 본부에서 시놀로지의 생산성 솔루션을 도입해 1000명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에 실시간 협업 툴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놀로지 부스에 전시된 스마트 영상 감시용 AI 카메라(AI Cameras) 라인업. [사진=배태용기자]

데이터 보호와 스마트 보안 인프라도 한층 두터워졌다. 시놀로지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뉴타닉스(Nutanix)와 프로스맥스(Proxmox) VE 등 사스(SaaS) 및 가상화 클라우드 전반으로 백업 범위를 넓힌 데이터 보호 솔루션 'DP5200'을 공개했다. 앞으로 출시될 DP 시리즈에는 AI 엔진을 탑재해 이상 기후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거나 기업용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를 스스로 탐지해 차단하는 자동화 방어 로드맵이 이식될 예정이다.

아울러 영상 감시 분야에서는 CCTV 카메라 자체의 성능 고도화와 더불어 클라우드 기반의 영상 데이터 저장 관리 서비스인 '서베일런스 365'를 출격시킨다. 소프트웨어 내 시맨틱 검색 기능을 고도화해 녹화 영상 데이터에서 사용자가 "검은색 자동차"라고 검색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해당 조건의 영상 클립만 모아서 찾아내는 진화된 AI 빌트인 기능을 선보였다.

시놀로지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고집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규모 크리에이터용 개인 프라이빗 스토리지인 '비스테이션(BeeStation)' 라인업부터 초고속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까지 데이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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