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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MICE를 품다]㊦ 호텔리어 꿈꾸는 학생들…제주신화월드가 만든 실습장

MICE 생태계 육성·행사 완성도 위한 사전 리허설

지난 30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갈라 디너’ 현장 [사진=장주영 기자]

[제주=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조리복을 입은 학생이 플레이팅 자세를 고쳐 잡는다. 연회장에서는 전문 호텔리어의 지시에 맞춰 정장차림의 학생이 서빙 동선을 따라 걸어간다.

지난달 30일 방문한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갈라 디너’ 준비 현장에서는 조리복이나 정장을 입은 학생들이 직원들 사이에 섞여 리허설에 참여하고 실무를 직접 익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문 호텔리어가 지도하는 서빙과 손님 응대, 플레이팅 교육으로 이론 수업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현장 운영 노하우를 배우며 미래 MICE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고 있다.

갈라 디너 행사는 고(故) 정주영 현대 회장의 손자인 정문선 코리아푸드앤와인페스티벌 이사장과 친인척 등 VIP 고객이 참석하는 사교 행사다.

제주신화월드는 지난해부터 랜딩 컨벤션 연회장이나 비어가든 장소 제공 형식으로 후원하며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특히 원활한 행사 운영과 제주 MICE 산업 발전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다수의 직원을 현장에 투입해 학생들에게 실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적 후원을 함께 이어오고 있다.

주로 행사 사전 리허설과 조리 과정에 한라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행사 운영과 고객 응대, 연회 서비스 등 호텔 실무를 경험하며 현장 역량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리허설을 반복하며 현장 리스크를 줄여가는 과정 자체가 교육이 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김유미 제주신화월드 이벤트서비스 지배인은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행사든 사전 리허설을 통해 누락된 디테일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행사 운영의 완성도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사전 리허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갈라 디너’를 준비하기 위해 제주신화월드 직원들과 한라대학교 학생들이 모여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사진=장주영 기자]

특히 갈라 디너와 같은 VIP 사교 행사의 리허설은 높은 수준의 고객 응대와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다이닝을 즐기는 본행사와 더불어 자유롭게 교류하는 리셉션 행사까지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샴페인과 카나페 서빙, 핑거푸드 플레이팅 등 착석 연회와는 또 다른 형태의 고객 응대를 경험할 수 있다.

행사 시작을 앞둔 제주신화월드 연회장에서는 직원들이 학생들과 함께 동선과 테이블 세팅, 음향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전문 호텔리어들 사이에 나란히 서서 자세와 동선을 함께 맞춰갔다.

접시를 내려놓는 방식, 손님 앞에 서는 위치까지 전문 호텔리어의 움직임을 곁에서 보고 바로 따라 하며 체화하고 틀린 자세는 그 자리에서 바로 교정받았다.

리허설이 끝난 후에도 교육은 계속 됐다. 학생들을 인솔해 온 교수는 학생들을 연회장 앞에 불러 세우며 “현장을 잘 둘러보고 사진을 남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 역시 교육의 연장이라는 뜻이다.

제주신화월드 측은 이러한 제주 기반 행사와 학생 참여 기회 제공이 지역 관광·숙박·외식 산업에도 파급효과를 창출한다고 보고 있다. 지역 인재 육성과 산업 생태계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며 이 같은 선순환 구조가 제주 MICE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인재 육성과 다양한 국제행사와 학술대회, 산업 전시회 유치를 통해 제주 MICE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MICE 목적지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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