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텔]
[타이베이(대만)=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인텔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통신 인프라를 겨냥한 신규 이더넷 제품군을 선보였다. 서버와 가속기의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이동량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네트워크 병목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텔은 1일 '인텔 이더넷 E835' 컨트롤러와 네트워크 어댑터를 오는 2일 열리는 대만 최대 컴퓨팅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Computex Taipei) 2026'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E835는 인텔 이더넷 800 시리즈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는 제품으로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AI, 통신 모바일 코어 인프라를 겨냥했다. 수요가 늘어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엣지, 통신 모바일 코어, 고정무선접속(FWA) 등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E835는 10GbE부터 최대 200GbE까지 지원한다. 2x25GbE, 4x25GbE, 2x100GbE, 1x200GbE 등 다양한 포트 구성을 제공한다. 인텔 이더넷 포트 구성 도구(EPCT)를 활용하면 구축 환경에 맞춰 포트 수와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200GbE 어댑터 제품의 경우 EPCT를 통해 초기 검증 이후 새 구성을 선택하고 재부팅하는 방식으로 구성을 바꿀 수 있다.
제품군은 컨트롤러와 네트워크 어댑터로 구성된다. E835 컨트롤러는 네트워크 어댑터의 기반이 되는 핵심 칩으로 최대 200GbE 처리량을 지원한다. 200GbE, 100GbE, 50GbE, 25GbE, 10GbE 속도 간 자동 협상을 제공하며 호스트 인터페이스는 PCIe 5.0 x8 또는 PCIe 4.0 x16을 지원한다. 인텔은 이를 통해 기존 10·25GbE 환경부터 100·200GbE 전환 수요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200GbE급 E835-CCQDA1·CQDA2 어댑터는 PCIe 5.0 x8 또는 PCIe 4.0 x16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200GbE, 100GbE, 50GbE, 25GbE, 10GbE를 지원한다. 25GbE급 E835-XXVDA2와 E835-XXVDA4 어댑터는 각각 2포트와 4포트 구성을 제공하며 25GbE와 10GbE를 지원한다.

인텔의 이더넷 컨트롤러 'E835-CCAM1' [사진=인텔]
인텔은 E835가 고밀도 서버 환경에서 코어 당 대역폭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코어 수가 많은 CPU 기반 서버에서는 연산 자원이 늘어나는 만큼 데이터를 주고받는 네트워크 대역폭도 중요해진다. E835는 PCIe 5.0·4.0 기반 호스트 인터페이스와 최대 200GbE 대역폭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통신 인프라의 시스템 처리량을 높이는 구조다.
네트워크 최적화 기능도 포함됐다. E835는 RDMA 기술인 RoCEv2와 iWARP를 동시에 지원한다. RDMA는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CPU 개입을 줄여 지연시간을 낮추는 기술이다. 스토리지, 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 통신 환경처럼 데이터 이동이 많은 워크로드에서 유용하다.
동적 디바이스 개인화(DDP)도 주요 기능이다. DDP는 패킷을 분류하는 작업을 CPU가 아니라 E835 컨트롤러의 프로그래머블 파이프라인에서 처리하도록 해 패킷 처리 성능을 높인다. 인텔은 이를 통해 처리량을 높이고 지연시간과 호스트 CPU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DDP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
통신과 엣지 환경을 위한 시간 동기화 기능도 갖췄다. E835 컨트롤러는 SyncE와 IEEE 1588 PTP, PTM을 지원해 5G RAN과 엣지 환경에서 필요한 정밀한 네트워크 동기화를 지원한다.
보안과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E835는 하드웨어 루트 오브 트러스트(RoT), 서명된 SPDM 기반 장치 증명, 보안 부팅, 보안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암호화 모듈 요구사항인 FIPS 140-3 레벨 1도 충족한다. 관리 측면에서는 NC-SI 1.2와 DMTF 기반 관리 기능을 제공해 서버 관리 컨트롤러와의 연동을 지원한다.
전력 효율도 주요 차별점 중 하나다. 인텔에 따르면 E835-CQDA2 네트워크 어댑터는 엔비디아 커넥트X-6 DX 대비 와트당 성능이 최대 1.9배, 브로드컴 BCM957508-P2100G 대비 최대 1.4배 높다.
배포 부담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E835는 기존 800 시리즈 어댑터 제품군인 E830, E810과 공유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세대 간 소프트웨어 일관성을 유지하고 기존 인프라에서의 전환 부담을 낮춘다. 운영체제는 리눅스, ESXi, 윈도우 등을 지원한다.
인텔은 시스코,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슈퍼마이크로 등 파트너 생태계도 강조했다. 다양한 서버와 네트워킹 플랫폼에 이더넷 솔루션을 통합해 고객이 인프라 환경에 맞는 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브라이언 니에포키(Brian Niepoky) 이더넷 제품 라인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핵심은 네트워크 최적화다. 코어 수가 많은 플랫폼에서 코어당 대역폭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제온6+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코어에 더 나은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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