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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 한국이냐 독일이냐…한화오션 막판 총력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 내 한화오션 부스에서,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왼쪽부터)이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에게 최신예 잠수함인 KSS-III 모델을 소개하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잠수함 기술력과 현지 경제 기여 방안을 앞세우며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 속도를 냈다. 캐나다 안보 역량 강화뿐 아니라 현지 일자리·공급망 확대까지 포괄한 산업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막판 경쟁력을 부각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CANSEC 2026'을 마무리하고 CPSP 수주를 위한 막바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CPSP는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 대체 전력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이다. 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르면 6월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에서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KSS-III 잠수함 성능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산업 협력 전략을 집중 소개했다. 범캐나다 경제 전략을 추진하며 조선·방산·자동차·첨단제조·에너지·우주항공·인프라·첨단기술 분야에서 캐나다 기업·기관 100곳 이상과 협력망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이 선정될 경우 연간 2만2500개 이상 일자리 창출과 약 940억달러 규모 국내총생산(GDP)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잠수함 도입을 넘어 캐나다 제조업·방산 생태계 성장으로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에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APMA 플라비오 볼페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에게 잠수함 모형을 선물했다. [사진=한화오션]

전시 기간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 콜튼 르블랑 노바스코샤주 성장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씨스팬·어빙 조선소·밥콕 캐나다·CAE·워털루대 등 정부·산업계·학계 인사들이 한화오션 부스를 찾았다. 한화오션은 이들과 현지 생산, 기술 이전, 공급망 참여, 인력 양성, 유지보수 역량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경쟁사보다 유리한 경제 협력 패키지를 제시하기 위해 우주 로켓 발사 기술 지원뿐 아니라 레드백 보병전투차량 캐나다 현지 생산까지 제안했다. 현지 철강사로부터 철강을 구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오션은 KSS-III 잠수함 장점도 전면에 내세웠다. KSS-I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함께 적용한 디젤잠수함으로 장시간 잠항 능력과 작전 유연성을 갖췄다. 한국 해군 도산안창호함이 한국에서 캐나다까지 약 1만4000㎞를 항해해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한 사례를 소개하는 특별 공간을 마련했다.

정부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임기모 주캐나다 한국대사는 한화 부스를 찾아 캐나다 정계·산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이번 CANSEC 2026은 한화오션이 제안하는 CPSP 사업이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을 넘어 캐나다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 산업협력 모델임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한화오션은 검증된 잠수함 기술력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산업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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