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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대만에 매년 1500억 달러투자·신사옥 건립 추진

[인더스트리 AI] 엔비디아 젠슨 황 "AI 혁명의 진앙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를 맞이해 퐁텐블루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이끄는 새로운 산업 혁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대만을 인공지능 혁명의 진앙지로 꼽으며 매년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는 2030년까지 새로운 본사를 건립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Reuters) 통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신규 사옥 건립 축하 행사에서 대만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진앙지로 지칭하며 글로벌 테크 제조 허브로서의 대만 시장에 매년 약 1500억달러(약 205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젠슨 황 CEO는 "4~5년 전만 해도 엔비디아는 대만에서 연간 100억에서 150억 달러를 지출했으나, 현재는 1000억 달러를 쓰고 있으며 앞으로 매년 15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사옥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0년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대만 사옥에 약 4000명의 인력을 고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세계 최대 위탁생산 기업이자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업체 TSMC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동시에 AI 서버 및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인 폭스콘(Foxconn), 위스트론(Wistron), 콴타 컴퓨터(Quanta Computer) 등 대만 현지 제조 진영과의 동맹 체제를 한층 공고히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글로벌 AI 공급망 내에서 대만의 지정학적 가치는 나날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장기적으로 대만이 글로벌 기술 제조의 중심지 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경쟁사인 AMD 역시 대만 AI 부문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첨단 칩 조립 역량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하며 대만 선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는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향후 3~5년 내 기업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자평이다.

젠슨 황 CEO는 현장 연설에서 "대만은 AI 혁명의 진앙지이며, 이곳에서 칩과 패키징이 나오고 시스템이 제작되며 AI 슈퍼컴퓨터가 창조된다"라며 "대만에서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의 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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