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차지하기 위한 본격 경쟁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KDDX 사업은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7조439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선체와 전투체계를 비롯해 대형 통합마스트 등 주요 구성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하는 동시에 국내 처음으로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적용해야 하는 초고난이도 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 기본설계 수행업체로서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강화와 국가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은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이날 KDDX 사업 입찰 등록을 마쳤다"며 "K-해양방산을 선도하는 함정 명가로서 한화오션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역량을 총결집해 KDDX 적기전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KDDX 개념설계는 한화오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수행했다.
통상 기본설계 수행 업체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이어가는 것이 관례지만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이력을 문제 삼으면서 사업이 2년6개월가량 지연됐다. 방사청은 지명 경쟁 방식으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업체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이 KDDX 기본설계 결과물 일부를 경쟁사인 한화오션에 제공하는 것이 영업비밀 침해에 해당한다며 법원 판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해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후 HD현대중공업은 1차 경쟁입찰에 불참했다 2차 입찰 때 등록을 완료했다.
하지만 보안 감점 문제가 있는 만큼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적용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입찰에 참여한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제안서에 대한 방사청 평가 결과를 통해 보안감점 적용이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연장됐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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