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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바이트댄스와 AI 데이터센터 칩 공급 계약 체결

[인더스트리 AI] AI ASIC 공급 성사… 스마트폰 칩 기업서 인프라 강자로 도약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Qualcomm)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기조연설 첫 무대에 올라 6G를 단순한 통신 규격이 아닌 AI 혁명을 완성할 최후의 퍼즐로 정의했다. [사진=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미국 퀄컴이 중국 바이트댄스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가속기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퀄컴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 틱톡(TikTok)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와 AI 데이터센터용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퀄컴은 스마트폰 프로세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고성능 AI 인프라 시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고정 거래선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트댄스는 자사의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기 위해 퀄컴이 설계한 주문형반도체(ASIC)를 대량 구매할 방침이다. 수백만 대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조달 계약은 비공개 논의로 진행됐으나, 공급망 소식통을 통해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수의 기업과 AI ASIC 관련 협의가 진행 중임을 언급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엔비디아(Nvidia)가 독점해 온 AI 연산 칩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 퀄컴이 거둔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현재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은 에이전트 workloads의 폭발적 증가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으며, AMD, 브로드컴, 구글 등이 진입을 시도 중이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자체 AI 인프라 예산을 기존보다 25% 늘린 2000억위안(약 37조5800억원) 규모로 정하고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바이트댄스의 대표적인 AI 챗봇인 두바오(Doubao)는 중국 시장 내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하며 오픈AI(OpenAI)의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Gemini)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한편, 퀄컴의 전용 반도체는 바이트댄스가 기존에 설계 완료한 내부 칩 아키텍처를 실제 양산 가능한 반도체 형태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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