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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편의점 10개월 연속 성장…대형마트는 부진 지속

K-뷰티·패션 견인한 온라인 성장…오프라인 업태별 희비 교차

[사진=산업통상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백화점과 편의점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양극화와 온라인 소비 이동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6개사의 지난 4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6.7%, 온라인은 7.5% 늘었다.

업태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은 21.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오프라인 업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 역시 3.3% 성장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대형마트는 6.6%, SSM은 6.9% 각각 감소했다.

백화점은 해외 명품뿐 아니라 패션의류, 잡화, 식품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잡화 매출은 21.1%, 아동·스포츠는 38.1%, 가정용품은 22.5% 증가하며 소비 회복 흐름을 이끌었다. 구매건수와 구매단가도 모두 상승하면서 점포당 매출은 26.1% 늘었다.

편의점은 이른 더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음료 등 가공식품 매출이 4.5% 늘었고, 즉석식품도 1.9% 증가했다. 생활용품과 잡화, 담배 등 기타 상품군까지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구매건수와 구매단가가 함께 늘면서 점포당 매출액도 5.8%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이동과 식품군 부진이 겹치며 침체가 이어졌다. 대형마트 식품 매출은 2.4% 증가했지만 비식품 부문이 9.6% 감소했고, 전체 구매건수는 6.7% 줄었다. 산업부는 대형마트의 경우 2024년 2분기 이후 전반적인 매출 부진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M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농수축산, 신선·조리식품, 가공식품 등 주요 식품군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고 구매건수와 구매단가도 동반 하락했다. 점포당 매출액 역시 5.4% 줄어들었다.

온라인 유통은 전 상품군에서 비교적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화장품 매출이 15.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과 생활·가구, 가전·전자 부문도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화장품 판매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내 온라인 비중 확대 흐름도 이어졌다.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60.3%로 집계됐다. 반면 대형마트 비중은 7.9%까지 낮아졌고, SSM은 1.9%에 그쳤다. 백화점과 편의점 비중은 각각 15.3%, 1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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