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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온몸이 간지러워 잠을 못 자요"…밤에 더 심해지는 두드러기, 이유는?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낮에는 괜찮았는데 밤만 되면 온몸이 간지러워 미치겠어요."

밤이 되면 갑작스럽게 올라오는 두드러기로 인해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며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만 아침이 되면 증상이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가볍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두드러기는 음식이나 약물, 스트레스와 면역 이상 등 다양한 원인과 연관될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 혈관 주변으로 혈액과 체액 흐름이 증가하면서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며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두드러기는 비교적 흔한 피부 질환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20%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특히 여성과 20~4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두드러기는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증상이 6주 이내면 급성 두드러기, 6주 이상 이어지면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원인 여부에 따라서도 나뉜다. 특별한 이유 없이 거의 매일 발생하는 자발성 두드러기와 특정 자극에 의해 생기는 유발성 두드러기가 있다.

유발성 두드러기에는 피부를 긁거나 스친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장시간 압박 부위에 생기는 '지연 압박 두드러기', 뜨거운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 두드러기' 등이 포함된다. 특히 운동이나 사우나 후 몸이 가려워지는 '콜린성 두드러기'를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두드러기는 면역 세포인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 등의 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히스타민이 피부 혈관을 확장시키고 투과성을 높이면서 팽진과 가려움이 나타나는 것이다.

원인은 다양하다. 음식이나 식품 첨가물·약물·감염·스트레스·임신·물리적 자극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는 두드러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견과류와 카카오, 허브차와 일부 가공식품 등도 가성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또 더위와 추위, 햇빛 등에 반응하는 일부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는 계절 영향을 받기도 한다. 다만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상당수는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두드러기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왜 밤만 되면 더 심해지느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히스타민이 저녁 시간대 더 많이 분비되는 반면 두드러기를 억제하는 체내 스테로이드 성분은 밤에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두드러기는 마치 모기에게 물린 것처럼 피부가 튀어나오는데 크기와 모양은 다양하다. 작은 두드러기가 여러 개 생기기도 하고 서로 합쳐져 큰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두드러기는 대부분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며 전신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대개 3~4시간 안에 사라졌다가 다른 부위에서 다시 생기며, 대부분 24시간 이내 흔적 없이 없어진다.

두드러기 치료의 기본은 원인과 악화 요인을 찾아 피하는 것이다. 약물 치료에서는 항히스타민제가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증상이 생겼을 때만 먹기보다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항히스타민제가 오래 복용한다고 내성이 생기는 약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다만 약물에 따라 졸림이나 어지러움, 입 마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밤에는 심하게 가렵다가도 아침이면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원인 파악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피부 증상이 이미 사라진 경우가 많으므로 피부 변화를 사진으로 남겨두면 진료에 도움이 된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수면 관리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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