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경제

[현장] “한국은 최대 해외시장”…마카오, 韓 관광객 유치 속도

5월21일 2026 마카오 세미나 & 트래블마트에 참석한 VIP들의 모습. [사진=장주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한국은 범중화권을 제외하면 마카오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입니다. 올해도 매우 긍정적인 흐름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 마카오 세미나 & 트래블마트’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 관광객 유치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카지노 중심 도시 이미지를 넘어 가족·럭셔리·MICE 관광지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 마카오가 한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B2B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마카오정부관광청과 헝친 경제개발국, 국제공항과 주요 복합리조트 등 관광업계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한 편에서는 엠지엠 호텔이나 멜코 리조트 등 현지 호텔과 관광시설 등 총 23개 업체가 트래블마트(B2B 상담회)도 진행하며 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마카오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마카오 방문객은 총 112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18만49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한국인은 범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시장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지난해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54만7638명으로 전체 방문객 국적 중 4위에 올랐다. 1위부터 3위는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적이다.

발표 중인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 [사진=장주영 기자]

유 대표는 “팬데믹 이후 한국 시장은 가장 빠르게 회복한 시장 중 하나”라며 “올해 3월까지 이미 18만명 이상이 방문해 연간 기준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마카오는 최근 일본·동남아 단거리 여행지와 경쟁하기 위해 관광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카지노·쇼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미식, 가족형 콘텐츠, 스포츠 이벤트, 럭셔리 호텔 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다.

실제 마카오는 최근 런더너 그랜드, 라플스 마카오, 카펠라 마카오 등 신규 럭셔리 호텔을 잇달아 개장하며 프리미엄 수요 흡수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마카오에는 147개 호텔, 약 4만5000개 객실이 운영 중으로, 지난해 기준 호텔 객실 점유율은 93.7%에 달한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지구와 미쉐린 레스토랑, 2017년 유네스코 ‘창의 미식 도시’ 지정 이력 등 미식 콘텐츠를 강조하는 한편, 판다 파빌리온과 과학관, 팀랩(teamLab), 골든릴 등 가족 단위 체험형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접근성 강화, 글로벌 시장 다변화, 이벤트 기반 관광 확대와 경험 중심 관광지 등을 핵심으로 ‘투어리즘 플러스(Tourism+)’ 관광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발언 중인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 청장 [사진=장주영 기자]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 청장은 “한국은 현재 마카오 최대의 해외 관광시장”이라며 “MICE, 문화,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KB국민카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과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관광객 접점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투어리즘 플러스 전략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 편의성 강화를 통해 한국 여행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중국의 240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에 따라 마카오를 중심으로 한 복수 도시 관광 상품 개발을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55개국 여행객은 중국 방문시 별도 비자 없이 최대 10일간 마카오·헝친·광둥·홍콩을 연계해 여행할 수 있다.

베벌리 차이(Beverly Cai) 헝친 경제개발국 관광마이스통상부 관계자는 “헝친은 마카오 공항에서 약 25분 거리(약 8㎞)에 위치해 있으며 버스·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으로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마카오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복합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헝친은 한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뚜렷하다. 헝친 측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은 약 16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증가율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63% 성장했다. 국가별 방문객 순위에서는 한국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