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뉴스 요약 인포그래픽 [사진=AI 생성]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개발자들의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가 직원 단말에 설치된 악성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Code) 확장 프로그램으로 인해 대규모 내부 저장소 침해 사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 생산성 도구가 공급망 보안 위협의 새로운 공격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IT 보안 매체 블리핑 컴퓨터 등 외신에 따르면 깃허브는 직원 단말에 설치된 악성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 확장 프로그램으로 인해 약 3800개의 내부 저장소가 침해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직원 단말이 악성 확장 프로그램에 감염되면서 인증 토큰(token)이 탈취된 뒤 내부 저장소 접근 권한이 노출된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깃허브는 문제의 확장 프로그램을 즉시 제거하고 감염된 단말을 격리한 뒤 사고 대응 절차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영향 범위가 내부 저장소에 국한된 것으로 파악되며, 외부 고객 데이터나 사용자 환경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침해 규모가 수천 개 저장소에 달하는 만큼 내부 코드 및 개발 환경 보안 점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 배후를 자처한 해킹 그룹 ‘팀PCP(TeamPCP)’는 약 4000개 저장소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으며, 문제 해결 조건으로 최소 5만달러(약 75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해당 요구가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이 아닌 협상 차원의 요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이 개발자 환경을 겨냥한 공급망 보안 위협이 소프트웨어(SW) 개발 도구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대규모 설치 기반을 보유한 확장 프로그램이 악용되며 개발자 환경이 공격된 사례는 꾸준히 반복돼 왔다.
특히 깃허브는 전 세계 400만개 이상의 조직과 1억8000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보안 사고 파급력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확장 프로그램 심사 체계 강화와 코드 서명(code signing), 최소 권한 원칙(least privilege) 적용 필요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깃허브 측은 향후 구체적인 추가 보안 조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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