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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야외활동 뒤 고열·구토 주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사진=울산시]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봄철 야외활동과 농작업이 늘어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 국내에서는 최근 올해 첫 SFTS 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울산광역시에서 올해 첫 SFTS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70대 남성으로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으며,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텃밭 작업과 등산, 산책을 한 이력이 확인됐다. 이밖에 전북, 강원, 경북 등에서도 SFTS 감염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SFTS는 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FTS 환자는 주로 4~11월 농작업과 야외활동 이후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린 뒤 2주 이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와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25년까지 국내에서는 총 234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22명이 사망했다. 누적 치명률은 18.0%로 집계됐다.

고령층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2025년 SFTS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81.8%를 차지했다. 주요 임상증상은 발열이 87.5%로 가장 많았고 오한 31.9%, 근육통 30.1%, 설사 29.4% 순으로 나타났다. 감염 위험요인은 텃밭 작업과 농업, 제초작업이 가장 많았다.

야외활동 전에는 진드기에 노출되는 부위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농작업이나 등산, 캠핑 등 풀숲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활동을 할 때는 긴팔과 긴바지, 모자, 양말, 장화 등을 착용하고 소매를 단단히 여미는 것이 좋다.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고 진드기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활동 중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돗자리를 사용할 경우 사용 뒤 세척해 햇볕에 말리고, 등산할 때는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도 예방수칙에 포함된다.

야외활동을 마친 뒤에는 입었던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은 진드기가 붙어도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어 꼼꼼히 살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구토, 설사, 근육통, 오한 등이 나타나면 단순한 몸살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여부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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