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뉴스 요약 인포그래픽 [사진=AI 생성]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전통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서도 AI 관련 매출이 급증하며 신사업 중심 체질 전환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26회계연도 4분기(2026년 1~3월) 실적에서 클라우드·AI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부 고객 대상 클라우드 매출은 40% 늘었으며, AI 관련 제품 매출은 11개 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사업부 매출은 416억위안(약 8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회사는 고성능 네트워크와 AI 모델 학습·추론 인프라, 자체 반도체 개발 등을 포함한 ‘AI+클라우드’ 통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내 AI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체 실적은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4분기 전체 매출은 2433억8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조정 순이익은 AI와 즉시배송,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큰 폭 감소했으며, 잉여현금흐름(FCF)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알리바바가 제한된 인프라 환경 속에서도 AI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 기업에 엔비디아(NVIDIA)의 H200 칩 구매를 승인했지만 실제 공급은 지연되고 있어,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최적화와 인프라 효율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활용 확대는 유통업계 전반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미국 리테일 사이트 유입 트래픽 가운데 AI 기반 유입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머신러닝 기반 AI 쇼핑 어시스턴트가 등장하며 온라인 쇼핑 경험 개선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AI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기업들이 기존 인프라 효율화와 클라우드·AI 중심 사업 재편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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