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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1분기 매출 2665억원…펄어비스, 역대 최대 실적 달성

펄어비스 2026년 1분기 실적 요약. [사진=펄어비스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관련 자료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자체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기술 경쟁력과 출시 후 빠른 업데이트를 앞세워 붉은사막 판매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 순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19.8%, 영업이익은 2584.8%, 순이익은 2107.8% 증가했다. 이번 1분기 매출은 펄어비스의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붉은사막 흥행 효과가 주도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출시 전 스팀 전세계 인기 게임 차트 1위에 올랐고 출시 하루 만에 200만장, 4일 만에 300만장, 12일 만에 400만장, 26일 만에 5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IP)별 매출을 살펴보면 붉은사막 2665억원, 검은사막 616억원이다. 특히 붉은사막 매출 비중이 전체 IP 매출의 81.2%를 차지했다. 붉은사막의 플랫폼별 판매 비중은 콘솔과 PC가 각각 50%로 집계됐다.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 판매량 500만장 돌파 관련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이에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1분기 펄어비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유럽 81%, 아시아 13%, 국내 6%다. 특히 붉은사막 영업수익의 80% 이상이 북미·유럽에서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비중이 전분기보다 25%p 증가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59%, 콘솔 38%, 모바일 3%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 이후 난이도 조정, 조작 개선, 콘텐츠·이용자환경(UI) 개선 등 편의성 업데이트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붉은사막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이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2분기에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이용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비용은 붉은사막 출시 영향으로 늘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는 붉은사막 출시를 위한 단기 인력 증가와 연봉 인상 영향으로 24.3% 늘어난 38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급수수료는 붉은사막 판매 증가에 따라 224.4% 증가한 425억원, 광고선전비는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500% 늘어난 234억원으로 집계됐다.

펄어비스는 올해 연간 매출 8790억~97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붉은사막 매출은 6441억~7348억원으로 예상했다. 검은사막 매출은 2349억~2406억원으로 전년보다 8~10%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붉은사막 흥행 효과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은 4876억~57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펄어비스가 제시한 2026년 가이던스. [사진=펄어비스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관련 자료 갈무리]

2분기 매출은 2713억~3247억원으로 예상했다. 패키지 게임 특성상 초기 판매량이 1분기에 집중된 만큼 붉은사막 매출은 전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으나, 지속적인 패치와 업데이트를 통해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1296억~17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작 개발도 이어간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구매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 판매량 늘리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플랫폼 확장 등 마켓 확장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며 "확장 다운로드 콘텐츠(DLC) 등 게임을 다른 차원으로 확장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차기작으로는 '도깨비'와 '플랜8'을 개발 중이다. 펄어비스는 "2~3년 주기의 신작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도깨비 개발에 많은 역량을 집중해 개발 속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며 "도깨비는 현재 프리 프로덕션 개발 단계에 있으며 플랜8은 현재 콘셉트 구체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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