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40조5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025년 12월14일 서울 시내 한 시중 은행 ATM 모습.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움직임도 다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은행에서 증시로의 지속적인 자금이동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40조5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39조7877억원) 대비 3영업일 만에 7152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는 2023년 1월 말(40조5395억원) 이후 약 3년4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23년 고금리 충격 이후 한동안 30조원대 후반에 머물렀다.
증가폭도 가파르다. 이달 초 3영업일 동안 늘어난 금액만 놓고 보면 2023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가자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빠르게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단기 대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지난 8일 전 거래일 대비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조9562억원, 1조54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은행권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96조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696조5524억원)과 비교하면 5013억원 감소한 규모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3조3557억원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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