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로고.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기아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선호가 확대되면서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총 1만3190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브랜드 기준 역대 최대 월간 판매량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기존 국내 승용 전기차 판매 1위였던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1만1673대·PV5 제외)을 넘어섰다.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소비자층이 테슬라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한 데다 테슬라가 최근 가격 인하 정책을 이어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 등 전기차만으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델Y는 지난달에만 1만86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차량 성능보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역시 테슬라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 완성차 업계와 정부 차원의 경계 필요성도 제기된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부 차량에선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일부 소비자가 이 기능을 불법으로 활성화하려는 시도도 포착된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에서 FSD 기능을 불법으로 활성화하려 시도한 건수는 총 85건(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선 미국 생산 모델S·X와 사이버트럭에서만 FSD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중국산 모델Y와 모델3에서는 공식 지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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