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닌텐도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동키콩 바난자'를 체험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닌텐도가 차세대 콘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2'와 기존 스위치 제품군, 온라인 멤버십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 인상을 발표하며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정면 돌파에 나섰다.
9일 닌텐도 공식 발표에 따르면, 시장 여건 변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전망에 따라 일본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서 하드웨어와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조치는 하드웨어 제조 원가 상승과 장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차세대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2'의 가격 인상이다. 일본 시장 기준 현재 4만9980엔인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오는 25일부터 5만9980엔으로 1만엔(약 20%) 인상된다. 기존 스위치 OLED 모델 역시 3만7980엔에서 4만7980엔으로, 일반 모델은 3만2978엔에서 4만3980엔으로 각각 오른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은 449.99달러에서 499.99달러로 인상되며, 북미와 유럽 지역은 오는 9월 1일부터 개정된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
디지털 서비스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요금 체계도 개편된다. 일본 기준 개인 멤버십 12개월 이용권은 2400엔에서 3000엔으로, 패밀리 멤버십은 4500엔에서 5800엔으로 대폭 상향된다. 온라인 요금 인상은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국 시장 역시 가격 개편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 이용자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화투와 트럼프 카드 등 실물 제품군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오픈 가격제로 전환하거나 가격을 인상한다. 닌텐도 측은 "시장 환경의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닌텐도의 이번 조치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부품 수급난,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비용 압박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가격 인상이 충성도 높은 닌텐도 팬덤의 구매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콘솔 시장 판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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