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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IP 힘준 마리오아울렛…가산 새 서브컬처 거점 뜬다

[사진=마리오아울렛]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마리오아울렛이 선보인 글로벌 IP 체험 공간 ‘MGM IP 유니버스(UNIVERSE)’가 오픈 직후부터 서브컬처 팬덤의 새로운 집결지로 떠오르고 있다.

세가(SEGA)·스퀘어에닉스(SQUARE ENIX)·코에이테크모게임스(KOEI TECMO GAMES) 등 일본 대표 게임 IP를 한데 모은 상설형 공간이 실제 고객 유입과 체류시간 증가로 이어지면서, ‘콘텐츠형 리테일’ 전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일 서울 가산동 마리오아울렛 1관 5층에 문을 연 MGM IP 유니버스는 오픈 첫날부터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7일 마리오아울렛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당일 전체 일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했으며, 방문객 수 역시 평소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세가 미니 뮤지엄’과 ‘파이널 판타지 VII’ 공식 콜라보 카페를 중심으로 현장 대기 줄이 형성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방문 후기가 빠르게 확산됐다.

우츠미 슈지 세가(SEGA) 대표가 4월29일 서울 금천구 마리오아울렛 1관 5층에 마련된 미니 뮤지엄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왕진화기자]

현장에서는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졌다. 세가의 콘솔 역사와 게임 소프트웨어를 전시한 ‘세가 미니 뮤지엄’은 1990년대 게임 문화를 재현한 포토존과 레트로 콘솔 전시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파이널 판타지 VII’ 콜라보 카페 역시 게임 세계관을 반영한 메뉴와 공간 연출로 팬층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기존 단기 팝업 중심 운영과 결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인기 IP 팝업이 성수동 등 특정 상권에 집중되며 혼잡 문제가 반복됐던 것과 달리, 마리오아울렛은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과 상설 운영 구조를 기반으로 체류형 콘텐츠 실험에 나섰다는 평가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도 “혼잡도가 비교적 낮아 콘텐츠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팬덤 유입 효과는 주변 상권으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마리오아울렛 내부 식음료(F&B) 매장과 일본 음식점 등을 찾는 고객이 함께 늘어나면서, 단순 팝업을 넘어 복합 체류형 소비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3관의 일본 음식점 ‘간소 아부라도’는 팝업 주변 맛집으로 소문나며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산동 일대를 신도림 테크노마트, 넷마블 게임박물관 등과 연결한 새로운 ‘서브컬처 투어 코스’로 언급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이번 공간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콘텐츠와 굿즈, 체험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상설형 프로젝트”라며 “쇼핑 중심 공간을 넘어 글로벌 IP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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