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LG유플러스]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 30%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을 견인했고, 통신 본업인 모바일과 스마트홈도 가입자 증가로 수익을 키웠다.
7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3조8037억원으로 1.5% 늘었고,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조370억원으로 3.3%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760억원으로 8.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결 기준 영업비용은 3조5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4% 줄었다.
별도 기준 판매수수료는 5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판매수수료는 고객이 대리점에서 회선을 개통할 때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유치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093만1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MNO 가입회선은 2196만7000개로 7.1%, MVNO 가입회선은 896만4000개로 4.7% 각각 늘었다.
모바일 부문 수익은 가입자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1분기 모바일 부문 수익은 1조6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서비스수익은 1조5878억원으로 3.7%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순증 회선은 22만개로 전 분기(약 45만2000개)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사진=LG유플러스]
기업인프라 부문은 AIDC가 성장을 이끌었다.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4356억원을 기록했다. AIDC 매출은 기존 코로케이션에 DBO(설계·구축·운영) 매출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른 1144억원을 기록했다.
AIDC 성장의 배경으로는 27년간의 DC 운영 노하우와 LG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가 꼽힌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건립 중인 파주 AIDC에 LG전자의 액체 냉각 기술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 기술을 융합해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대 12만장의 GPU를 수용하는 파주 AIDC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AIDC 매출 성장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1353억원) 대비로는 AIDC 매출이 15.4%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인프라 부문에서 AIDC를 제외한 두 부문에서는 수익이 줄었다. AICC·스마트모빌리티 등 사업을 포함하는 솔루션 수익은 1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줄었다. 기업회선(기업인터넷·전용회선) 수익은 2033억원으로 0.1%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36.3%, 8.5% 감소했다.
IPTV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351억원으로 업계 전반의 더딘 성장세와 궤를 같이했다. 가입자는 576만7000명으로 2.8%(15만6000명) 늘었지만, 직전 분기(573만9000명)와 비교하면 2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월15일 자사주 전량 약 800억원(장부금액 기준)을 소각한다. 지난해 8월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은 후속 조치다. 2024년 발표한 밸류업 플랜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고배당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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