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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영업익 351% 반등…AI DC 성장 ‘핵심 축’ (종합)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해킹 여파를 일부 털어내며 실적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동통신 매출 감소로 외형은 줄었지만 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GPUaaS(서비스형 GPU) 등 신규 수익원이 본격 반영되면서 AI 사업의 실질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5.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1.3% 급증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3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SK브로드밴드(SKB)는 매출 1조1498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성장과 데이터센터(IDC) 가동률 상승에 따른 B2B 매출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동통신 매출은 2조5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5G 가입자 증가세에도 불구 지난해 유심 해킹 사고 여파에 따른 전체 가입자 감소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 수 자체는 늘었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가입자 수는 직전분기 대비 10만명 증가한 3100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ARPU는 직전 분기 보다 1.4% 늘어난 2만9261원이었다.

설비투자(CAPEX)는 소폭 증가했다. 1분기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CAPEX 규모는 1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늘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기가(Giga) 가입 비중 확대에 힘입어 유선 사업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유선 통신 매출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295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료방송 매출은 4719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며 시장 정체 영향이 반영됐다.

AI 사업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데이터센터(DC) 매출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했다.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GPUaaS 매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인프라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회사는 AI 인프라,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역량과 기존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CEO 직속 조직도 신설했다.

소비자(B2C) 영역에선 AI 서비스 ‘에이닷(A.)’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글로벌 수준의 AI 모델을 연계해 성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분기 배당도 재개하며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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