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의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사진=LG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LG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실외기와 주요 구성요소를 하나로 합친 구조로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 없이 기존 주택의 온수 배관을 활용할 수 있다.LG전자는 2011년부터 축적한 시스템 보일러 사업 역량을 토대로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주거용 일체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핵심 부품과 완제품의 국내 생산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공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기 열원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한 이 시스템은 전력 투입 대비 약 4~5배의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와 비교해 에너지 비용을 약 40~60% 줄일 수 있으며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특히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68% 낮은 R32 냉매를 채택해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시스템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초기 도입 비용은 기존 보일러보다 높지만 정부 지원금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약 5~6년 내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LG 씽큐 앱으로 원격 제어를 할 수 있으며 블랙톤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건물 외벽과 조화를 이룬다.
LG전자 히트펌프 시스템은 최근 이탈리아 공조 전시회 MCE 2026에서 주거용 제품으로 우수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 10만 가구 이상 제품을 공급했다. 독일에서는 현지 인스톨러와 제휴를 강화하고 영국 최대 전력 공급사 옥토퍼스 에너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주거용뿐만 아니라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LG 멀티브이 아이(LG MultiV i)', 산업용 '칠러(Chiller)' 등 히트펌프 풀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등지에서 한랭지 연구소를 운영하며 극한 기후에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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