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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3년 연속 20%대 성장

르네 하스(Rene Haas) Arm CEO [사진=Arm]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암(Arm)이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하고 3년 연속 2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6일(현지시간) Arm이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4억9000만달러(약 2조333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6년 전체 회계연도 매출 역시 49억 2000만 달러(약 6조7123억원)에 달하며, 상장 이후 3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스마트폰, 에지 AI, 물리적 AI 및 클라우드 AI 전 분야에 걸친 고른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 부문의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암의 전체 연간 로열티 매출은 26억 1000만 달러, 라이선스 매출은 23억 1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모든 지표에서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Arm은 지난 3월 '암 에브리웨어(Arm Everywhere)' 행사에서 발표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특화 프로세서인 'Arm AGI CPU'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암 AGI CPU는 x86 기반 플랫폼 대비 랙당 성능이 2배 이상 우수하며, 기가와트당 데이터 센터 자본 지출을 최대 100억 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메타(Meta)가 선도 파트너로서 다세대 로드맵 협업을 진행 중이며, 오픈AI(OpenAI), 세레브라스(Cerebras) 등 주요 AI 기업들이 이를 도입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압도적이다. Arm 기반 CPU의 하이퍼스케일러 시장 점유율은 약 50%에 달하며, 구글,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투어 자사 맞춤형 암 기반 프로세서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암 기반 그라비톤을 포함한 맞춤형 실리콘 사업은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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