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자 충돌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동 감속을 수행하는 지능형 안전 시스템 예시. [사진=KG스틸]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G스틸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철강 제조 현장 안전관리 고도화에 나선다. 사고 발생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설비까지 자동 제어하는 예방형 안전 체계 구축이 목표다.
KG스틸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제조안전 고도화 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KG스틸은 철강 업종 대표 수요·실증 기관으로 참여해 AI 기반 안전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한다.
제조안전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은 반도체·철강 등 주요 산업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AI 기반 첨단 제조 안전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KG스틸은 2026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생산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핵심은 사후 대응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선제 대응형으로 바꾸는 데 있다. AI가 위험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설비를 자동 제어하는 구조다.
철강 제조 현장은 고열·소음·분진 등으로 시야 확보가 쉽지 않다. KG스틸은 기존 CCTV 중심 단일 감시 체계에서 벗어나 영상·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센싱 기술을 통해 작업자 이상 행동과 사고 징후를 정밀하게 감지한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설비가 스스로 멈추는 지능형 인터락(M2M) 기반 능동 제어 체계도 구축한다. 사람 개입 없이 설비를 자동 제어해 사고 확산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3D 디지털 트윈 관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고위험 구역을 가상 환경으로 구현해 유해 요소와 설비 상태를 입체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KG스틸은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철강 제조 현장 안전관리 표준을 고도화하고 전사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
KG스틸은 "이번 과제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뿐 아니라 설비 비가동 시간(다운타임) 감소와 운영 효율성 향상까지 기대된다"며 "검증된 AI 안전 모델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해 스마트 안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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