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3사가 올 들어 '자율주행' 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사업 성적표는 단순 실적을 넘어 자율주행을 향한 각 사 위치를 드러낸 모습이다.
1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서비스 확장 단계에 진입했고 쏘카는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승부수를 던진 반면 티맵모빌리티의 경우 인프라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장 앞서 나간 쪽은 카카오모빌리티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 7393억원, 영업이익 1154억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부채비율은 약 33% 수준으로 낮고 차입금도 사실상 0원 구조로 정리됐다.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으로 투자와 재무 안정화를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체력은 자율주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서울에서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단순 테스트가 아니라 서울시 자율주행 여객운송 사업자로 선정돼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 가능한 상용 서비스 형태로 운영된다. 운행 시간은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AI 플래너'를 중심으로 인지·판단을 수행하는 E2E 기반 기술을 내재화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운영 시스템까지 결합해 서비스형 자율주행(MaaS형 자율주행)을 먼저 현실화한 상태다.
반면 쏘카는 다른 방식으로 자율주행에 접근한다. 지난해 쏘카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23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순손실 183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손상차손 등 일회성으로 인식된 비용 등의 영향으로 재무 부담은 여전히 남아 았다. 부채비율은 250%를 웃돌고 단기 상환 부담도 큰 구조다.
그럼에도 쏘카는 가장 공격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쏘카는 향후 3년이 자율주행 골든타임이라는 선언과 함께 자율주행 경쟁의 핵심을 기술이 아닌 데이터로 규정했다.
쏘카가 강조하는 강점은 15년간 축적된 데이터다. 1600만 회원과 2만5000대 차량을 통해 하루 110만㎞ 주행 데이터가 쌓이고, 특히 22만건의 사고 데이터는 자율주행 AI가 학습하기 어려운 '엣지 케이스'로 활용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를 먼저 만들었다면 쏘카는 데이터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43억원·영업손실 141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지만 자산 매각·투자이익·모빌리티 데이터 및 솔루션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자율주행 전략도 다르다. 티맵은 직접 차량을 운영하기보다 지도 기반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ADAS 지도와 고정밀 지도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B2B 영역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도로 곡률·차선·표지판 등을 차량이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지도 기술은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티맵은 이 영역을 선점해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형 자율주행을 실제로 시행한 플레이어 위치에 있다면 쏘카와 티맵모빌리티의 경우 각각 데이터로 승부하는 후발 추격자와 지도 기반 인프라 사업자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플랫폼 3사가 각각 자율주행에 집중하고 있지만 출발점이 다른 만큼 사업 모델 방향성이 차별화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러닝도 ‘놀거리’ 됐다…CJ온스타일 ‘월리런’ 라방 흥행
2026-05-20 10:02:45야구·러닝·캠핑까지…통신3사, 장기고객 잡는 '체험형 혜택' 경쟁
2026-05-20 09:55:45“고등어 파는 AI?”…NS홈쇼핑, AI 쇼핑호스트 첫 투입
2026-05-20 09:25:46AI 시대 경쟁력은 '융합형 인재'…KT·서울대 손잡은 이유는
2026-05-20 09:22:57내 손으로 추천하는 방미통위 통신분쟁조정위 상임위원…"인재 적극 발굴"
2026-05-19 16:13:58"K-컬처 넘어 K-외교로"…'문화 매력' 국가전략 되려면
2026-05-20 11:30:12위메이드, NICE정보통신과 '웹3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
2026-05-20 11:22:32틱톡, 6·3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계정 돈벌이' 막는다
2026-05-20 11:13:01'리니지 클래식' 몬스터가 편의점 먹거리로…엔씨, 이마트24와 협업
2026-05-20 10:19:02크래프톤, 기아와 손잡고 '배그 모바일'에 전기차 스킨 선봬
2026-05-20 10:06:11"알고리즘이 경쟁력"…부릉, 'AI 배차'로 생활물류 주권 잡는다
2026-05-20 1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