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진 라인게임즈 전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테일 벤처스 공식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라인게임즈가 배영진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다시 영입한다. 모회사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에 오르는 시점과 맞물리며 이번 인사의 배경과 향후 역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배 전 CSO 재영입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직급과 보직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전 CSO는 라인게임즈의 전신인 넥스트플로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라인게임즈 출범 이후에는 CSO로 전략과 투자 부문을 총괄했다. 회사의 주요 투자와 사업 확장에 관여해 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배 전 CSO는 지난 2023년 일신상의 이유로 라인게임즈를 떠난 뒤 국내 게임사 넥써쓰와 스타트업 투자사 테일벤처스 등에서 활동해 왔다. 넥써쓰 공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로 미등기임원 명단에서 제외됐고, 테일벤처스에서는 지난 1일 대표직에서 물러나 사내이사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배 전 CSO가 최근 외부 직책을 잇달아 정리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업계에서는 복귀 이후 라인게임즈의 핵심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인사가 향후 라인게임즈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그룹 내 게임 사업 재편과 연결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라인게임즈는 라인야후 계열 중간 지주사인 Z중간글로벌 산하에 있다. 라인야후는 지난 3월 투자 목적 법인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 인수에 참여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 같은 흐름 속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과거 라인게임즈의 주요 투자와 전략을 이끌었던 배 전 CSO가 복귀 이후 관련 전략 기능을 맡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배 전 CSO 영입은 회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역할은 확정되지 않았고 카카오게임즈 인수 등 관련 소문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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