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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가맹시장 속 ‘꾸준한 확장’…업종별 온도차 뚜렷

공정위 “일부 업종 감소·비용 부담 등 구조적 과제 여전, 질적 성장 유도할 것”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편의점 가맹점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도소매 업종 내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맹산업이 성장세를 회복한 가운데서도 일부 업종은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편의점은 점포 수와 매출 모두에서 안정적인 확장 흐름을 이어가며 구조적 강세를 드러냈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가 모두 증가하고 산업 전반이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위가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2025년 말 기준 가맹본부는 9960개, 브랜드는 1만3725개, 가맹점은 37만9739개로 전년 대비 각각 13.2%, 10.9%, 4.0% 증가했다. 전년도 정체 흐름에서 벗어나 증가율까지 확대되며 외형 성장세가 회복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서비스·도소매 전 분야에서 브랜드와 가맹점 수가 모두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 업종 내에서는 업종 간 차별화가 뚜렷했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5927개로 전년 대비 0.4% 증가하며 매년 꾸준한 증가 흐름을 유지한 반면, 화장품과 농수산물 업종은 가맹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가맹점 평균 매출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특히 고물가 환경 속에서 저가형 프랜차이즈 수요가 확대되며 외식 업종이 6.1%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식 업종에서는 한식 가맹점이 4만3882개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운송 분야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도소매 업종에서는 편의점이 안정적인 확장세를 이어간 반면, 화장품·농수산물 업종은 매출과 점포 수 모두 감소하는 대비를 보였다.

다만 성장과 함께 구조적 과제도 나타났다. 외식과 도소매 업종을 중심으로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액이 증가했고, 일부 업종에서는 매출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도 확인됐다. 개점률은 감소하고 폐점률은 증가해 가맹점 운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정위는 향후 가맹산업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점주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과 계약해지권 명문화, 점주단체 협의 의무화 등을 통해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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