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호프'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와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내달 열리는 제79회 칸영화제에 경쟁 부문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각각 청됐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각) 경쟁부문 등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호프'는 경쟁부문에, 연상호 감독 ‘군체’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받았다. 나 감독과 연 감독은 지난 2016년 나란히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각각 ‘부산행’과 ‘곡성’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CJ ENM이 제작한 고레에다 감독의 '브로커'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칸영화제 공식·비공식 부문을 합쳐 한국 장편영화가 한 편도 초청되지 못하며 위기감이 커졌지만, 올해 다시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칸 영화제의 경우 개막에 임박해 추가 초청작을 공개하기 때문에 추후 한국영화 초청작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화 '군체' [사진=쇼박스]
'호프'는 비무장지대 외딴 항구마을에 정체 불명의 존재가 발견되며 혼란이 이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하며,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군체’는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에 고립된 생존자들이 무자비한 감염자들에게 맞서는 좀비 영화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등이 출연하며 내달 국내 개봉 예정이다.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2008)가 2008년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Midnight Screenings)에 초청됐고, '황해'(2010)는 개봉 이듬해인 2011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연상호 감독도 '돼지의 왕'(2011)으로 2012년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부산행'(2016)으로 2016년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올해 영화제는 다음 달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열린다.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한국영화인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이 된 건 박 감독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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