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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으론 아쉬워"…배경훈 부총리-통신3사 간담회, 정례화 한다 (종합)

AI 인프라 투자 15% 확대…요금제 통합·QoS 도입 약속

9일 과총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CEO) 간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강소현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3사와의 협의를 정례화하고 CEO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일회성 간담회를 넘어 통신 정책 논의를 상시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 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 신임 대표 취임 이후 부총리와 통신 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다.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산업 신뢰 회복과 민생·미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통신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기본 통신권을 강화해 민생에 기여하는 한편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와 AI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혁신의 중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정부도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고 통신 3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신3사는 AI 활용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국민의 기본통신권 강화를 위해 LTE·5G 요금제를 통합하고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하는 개편한다.

통합요금제는 올 상반기 중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도입 시 통신 3사 요금제는 약 250개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기존 3만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던 5G 요금제도 2만원대까지 낮아진다.

모든 통합요금제에는 QoS도 적용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이후에도 약 400kbps 속도를 유지해 메신저, 지도 검색 등 최소한의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진다.

최우혁 실장은 “데이터가 소진된 상태에서도 기본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며 “400kbps는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해당 목적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통신3사는 민생 측면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고도화(LTE→5G),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환경에서도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 상용망 기반으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을 우선 처리하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산불·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통신 지연이 인명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해당 서비스가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통신사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AI 기반 대국민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를 필수 국가 인프라로 규정하고,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에도 AIDC 투자뿐 아니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등 본연의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AI 인프라로서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필요성에 공감해 통신3사도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15% 확대하기로 했다.

9일 과총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CEO) 간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디지털데일리]

배 부총리는 간담회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정례화해 CEO 협의체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2·3·4분기 각사를 방문하는 방식이며, 조만간 2차 간담회 일정도 공지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통신 3사는 이날 간담회 이후 최근 해킹 사고 및 논란과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에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급변하는 시대에 통신 3사가 미래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본 원칙에 입각해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윤영 KT 대표는 “지난해 해킹 사고로 국민과 고객께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보안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최근 여러 사례를 통해 보안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표준 충족 수준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그 이상의 보안 기준을 적용해 전반적인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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