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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 ESS용 배터리 분리막 고객 확보…SK온 유력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에 위치한 WCP 본사. [사진=WCP]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더블유씨피(WCP)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분리막 고객사로 SK온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사 풀을 국내 배터리 3사로 확장해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WCP는 국내 신규 고객사로부터 ESS용 배터리 분리막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고객사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이를 SK온으로 추정하고 있다.

WCP는 이번 공급이 북미 ESS 프로젝트 수요 확대에 따른 성과로 분석했다. 미국 내 전력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연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커졌고, 이에 따라 분리막을 공급하게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고객사로 추정되는 SK온은 지난해 9월 미국 플랫아이언으로부터 1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조지아 2공장 내 이를 생산하기 위한 라인을 배정하며 ESS용 배터리 생산 절차를 밟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전력거래소가 추진한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수주를 따내며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번 공급에 따라 WCP는 고내열성과 안전성 기술을 바탕으로 ESS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ESS는 전기차보다 충·방전 패턴이 안정적이고 제품 수명 요구 조건이 까다로워 고성능 분리막이 요구된다.

특히 SK온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장기 공급 가능성까지 전망되고 있다. 당초 SK온은 중국 업체와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았다. 하지만 미국 금지외국기관(PFE) 조항에 따른 탈중국 요구와 매각 대상으로 오른 SKIET의 공급 안정성 우려 등으로 WCP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WCP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ESS를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고객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ESS 공급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배터리사로의 적용 확대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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