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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시스템-화학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 '맞손'…습식 한계 넘는다

9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면적 양산 및 상업화 기반 구축 MOU 체결

생산성 낮은 습식 공정과 비교해 제어 용이건식 진공 증착 기술로 승부수


태양전지 대면적 양산기술 개발 및 상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 왼쪽부터 선익시스템 안주일수석(개발팀장), 최영호 부사장(연구개발부문장), 김혜동 대표이사, 한국화학연구원 최영민 부원장(원장 대행), 이선숙 본부장, 전남중 센터장. [사진=선익시스템]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건식 진공증착 전문기업 선익시스템이 한국화학연구원과 손잡고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핵심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면적 양산화에 나선다.

선익시스템은 한국화학연구원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면적 양산기술 개발 및 상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높은 효율 잠재력과 함께 경량화 및 유연성 등의 장점을 갖춰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이나 우주 항공 분야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 연구 주류인 습식 공정은 실험실 수준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측면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화가 지연돼 왔다.

선익시스템은 이러한 습식 공정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건식 진공 공정에 집중한다. 건식 공정은 박막 두께와 조성 제어가 용이하고 공정 반복성이 높아 대면적 모듈 구현에 유리한 방식으로 평가된다. 특히 건식 진공증착 기술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경우 기존 공정이 가진 양산 기술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화학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및 공정 기술을 제공하며 선익시스템은 증착 장비 및 양산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양 기관은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생산 공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업화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 개발과 양산 적용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모은다.

선익시스템은 기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진공 증착 기술을 바탕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분야에서도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경우 제품 성능과 생산성을 동시에 잡으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 시점이 대폭 앞당겨질 전망이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 실질적인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건식 진공증착 기술을 기반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업화 시점을 앞당기고 산업 전반의 기술 진화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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