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이 사실상 막히면서 현대자동차가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우회 항로를 선택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동시에 빨라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선박을 희망봉 경로로 우회했다”며 “운송 기간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급망 충격과 관세·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기존에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한국에서 유럽으로 부품을 조달해 왔다. 다만 향후에는 유럽 내 부품 조달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수요와 공급을 맞추고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 차질을 막고 있다”면서도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차 역시 이에 대응해 과거 연 1회 수준이던 공급망 대응 회의를 현재는 주 단위로 진행 중이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무뇨스 사장은 전기차 수요가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현대차 생산 전략도 이에 맞춰 조정되고 있다. 조지아주 사바나 공장은 당초 전기차 전용 기지로 계획됐지만 2026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을 2027년부터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
또 올해부터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에 공급할 로보택시 생산도 시작한다. 초기에는 수천 대 규모로 시작해 향후 수만 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생산 능력을 120만대로 확대한다. 기존보다 30만대 늘리는 수준이다.
무뇨스 사장은 “세계화는 끝났다”며 “완전히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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