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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더 산다”…스트래티지, 1분기 22조 손실에도 매수 강행

[사진 = 스트래티지]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1분기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조 원대 규모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추가 매수와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올해 1분기 비트코인 보유분에서 약 145억달러(약 21조8167억원)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3개월 동안 20% 이상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최대의 1분기 낙폭을 기록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도입된 새로운 회계 기준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 변동이 분기 순이익에 직접 반영되면서 장부상 실적의 변동폭이 극대화됐다. 1분기 말 기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약 500억달러(약 75조2300억원)를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축적을 멈추지 않았다. 회사는 지난 1일부터 5일 사이 약 3억3000만달러(약 4967억원)를 투입해 4871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이번 평균 매입 단가는 약 6만7700달러(약 1억190만원)로, ​전체 평균 단가는 1분기 말 기준 7만5000달러(약 1억1289만원) 이상이다.​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스트래티지의 전체 보유분은 평균 매입 단가 아래에 머물러 있는 이른바 ‘물린’ 상태다.

이번 매수 과정에서 스트래티지는 자금 조달 방식을 변경했다. 그간 신주 발행을 통한 보통주 매각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최근 ‘스트레치 우선주(Stretch preferred shares)’ 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조달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현재 스트래티지 측이 내놓은 조달 규모는 클래스 A 보통주 210억달러와 영구 우선주 210억달러(약 31조6092억원)를 합친 총 420억달러(약 63조2184억원)에 달한다. 특히 해당 우선주는 연 11.5%라는 배당 수익률을 보장하며 매월 배당률이 재산정되는 리셋 구조를 통해 100달러의 액면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행보는 무분별한 보통주 발행으로 인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을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저금리 기조 속에서 안정적인 고수익을 원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를 제공해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대규모 ‘실탄’을 끊김 없이 확보하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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