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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웹 컴포넌트’ 도입…웹 전체가 판매 채널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웹 전반이 하나의 판매 채널로 확장되는 시대가 열린다.

카페24는 쇼핑몰 상품을 외부 사이트에 손쉽게 연동해 판매할 수 있는 ‘웹 컴포넌트’ 기능을 공식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 중 최초다. 쇼핑몰 운영자는 HTML 스크립트 삽입이 가능한 모든 외부 웹사이트를 판매 채널로 활용하며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웹 컴포넌트는 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W3C) 표준 기반 기술로, 다양한 웹 환경에서 동일하게 작동하는 범용성을 갖는다. 특정 플랫폼이나 프레임워크에 종속되지 않는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환경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기존에는 쇼핑몰 상품을 외부에 노출하기 위해 ‘아이프레임(iframe)’이나 단순 링크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이 방식은 페이지 이동 과정에서 쇼핑 흐름이 끊기고, 로딩 지연이나 모바일 환경에서의 불안정성 등 한계가 있었다.

카페24의 웹 컴포넌트 기능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반응형 구조로 설계돼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비동기 로딩 방식을 적용해 외부 사이트의 속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상품 가격·재고·이미지는 API 기반으로 연동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된다. 외부 사이트에서도 상품 확인과 장바구니 담기까지 가능하며, 결제는 카페24 쇼핑몰의 보안 환경에서 처리돼 안정성을 확보했다.

사용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별도의 개발 지식 없이도 템플릿과 상품을 선택한 뒤 자동 생성된 코드를 복사해 붙여넣기만 하면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 진입 장벽을 낮춰 소규모 판매자부터 콘텐츠 기반 사업자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템플릿은 ▲상품 상세 ▲상품 카드 ▲상품 링크 ▲상품 모음 등 4가지로 구성되며, 외부 채널 특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는 ‘상품 상세’, 커뮤니티에는 ‘상품 카드’, 텍스트 중심 콘텐츠에는 ‘상품 링크’, 제휴 사이트나 이벤트 페이지에는 ‘상품 모음’ 형태가 적합하다.

성과 분석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쇼핑몰 운영자는 ‘카페24 애널리틱스’를 통해 웹 컴포넌트를 통한 유입량과 구매 전환율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채널별 성과를 분석해 전략을 고도화할 수 있다.

또한 이 기능은 향후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도 주목된다. 웹 컴포넌트는 AI가 이해하기 쉬운 ‘시맨틱(Semantic)’ 구조를 갖추고 있어, AI 에이전트가 상품 정보를 인식하고 활용하는 데 유리하다. 이에 따라 AI 기반 검색 및 쇼핑 환경에서 상품 노출과 고객 유입이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웹 컴포넌트 기능은 쇼핑몰이라는 공간에 한정됐던 판매 방식을 웹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다양한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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