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에이전틱AI 얼라이언스(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정부 및 참여사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오병훈 기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정부와 기업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상용화를 대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에이전틱AI 상용화에 앞서 AI 간의 상호 운용 표준 정립과 보안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 지원 아래 주요 AI 기업들이 연합체를 구성, AI 기술 표준을 논의하고 AI 보안 위협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대응책을 함께 고민한다.
1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에이전틱AI 얼라이언스(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에이전트 간 상호 호환성과 시스템 연동, 안전 신뢰 가능한 화면까지 나오는 생태계 논쟁에 대비해야 한다”며 “에이전틱AI가 신뢰할 수 있는 도구를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얼라이언스는 에이전틱 AI 관련 핵심 이슈인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 등을 중심으로 분과를 구성해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한다.
산업 분과는 신동훈 NC AI AX 테크 센터장이 분과장을 맡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을 지원한다. 산업 특성에 맞는 에이전틱AI 실증·확산 체계 구축을 위해 수요-공급 기업 간 매칭을 추진하고 산업별 법·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
신 센터장을 대신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건수 NC AI 실장은 “기술이 필요한 수요 기관과 기술이 있는 연구기관이 만나서 협업을 논의할 장이 부족하다”며 “에이전틱AI 기술의 수요와 공급이 잘 맞아떨어지도록 관련 제도나 규제샌드박스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기술 분과는 전기정 LG AI연구원 서비스개발 부문장이 분과장을 맡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운영을 지원한다.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에이전트 간 통신(A2A) 등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기술 표준과 프로토콜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국내외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에이전틱 AI 실행구조 및 아키텍처 최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는 특성상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AI가 메일, 채팅, 예약플랫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이 필요한데, 현재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다양한 MCP 표준 프레임워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수 기업이 앤트로픽 MCP를 활용하고 있지만 오픈AI 등 경쟁사에도 MCP와 유사한 다양한 도구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술분과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이 MCP와 같은 표준 확립 작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립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전 부문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클로가 리눅스와 같은 운영체제(OS) 개념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며 “다양한 모델들이 조화롭게 오케스트레이션을 할 수 있는 아키텍처가 필요한 상황으로 다수 분과와 협업해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태계 분과는 김세웅 카카오 AI커뮤니케이션·AI시너지 부사장이 분과장을 맡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을 지원한다. 수요가 높은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도구를 확보 및 연계하고 서비스 유형별 책임 구조를 정립한다.
안전·신뢰 분과는 최대선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장이 분과장을 맡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인공지능안전연구소가 운영을 지원한다. 에이전틱 AI의 안전성 평가 및 신뢰성 검증 체계를 마련한다.
정부에서는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특히 AI에이전트를 통해 발생 가능한 예상 위험을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집중한다.
백병수 과기정통부 디지털인재양성과장은 “실제 서비스가 이뤄졌을 때 발생 가능한 책임소재, AI 발전에 따른 안전성과 신뢰성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며 “기존 법 체계 안에서는 AI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담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늘 행사에 참여한 250여개 기업·기관을 시작으로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에이전틱AI 관련 기업·기관으로 얼라이언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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