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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네이버 노조, 주총 전 피케팅…"거버넌스 위기 계속돼"

23일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에 마련된 주주총회 동선 안내 게시물. [사진=채성오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23일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총회장 앞에서 거버넌스의 위기를 지적하는 피케팅 및 유인물 배포 행동에 나섰다.

공동성명은 지난해 5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원이 복귀하자 복귀의 부적절함과 부당함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해왔다.

특히 공동성명은 해당 사안이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닌, 네이버의 의사결정 구조와 책임성을 훼손하는 거버넌스의 위기를 대표하는 사례임을 강조해왔다. 공동성명은 이번 활동의 목적이 네이버를 구성하는 중요한 축인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며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3월23일 오전 9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에 마련된 주주총회 대기 장소에서 네이버 노조원들이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채성오기자]


이날 공동성명은 주주 대상 유인물에서 세 가지 사안을 강조했다.

먼저 2021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개적인 사과나 재발 방지 조치 없이 복귀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복귀 과정에서 이사회가 해명 자리를 마련하고 회사 조직이 이를 지원한 점도 거버넌스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동성명은 구성원 99%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공개된 절차적 기준 없이 복귀가 이뤄진 점을 비판했다. 공동성명은 이런 사안들이 네이버의 거버넌스 구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가치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에 대한 신뢰 붕괴는 조직 몰입도와 혁신 역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공동성명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 현장 행동을 시작으로 주주들과의 직접 소통을 지속하며 거버넌스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번 사안은 구성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에 관한 문제로 주주들이 거버넌스 회복의 중요한 당사자로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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