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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일 맞붙은 60조 잠수함 경쟁…김정관 장관, 5일 캐나다 출국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지원을 위해 캐나다로 향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오는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한다고 4일 밝혔다. 김 장관은 3월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캐나다 윈저에서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를 계기로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 장관은 캐나다 현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과 만나 한국 잠수함 건조 역량을 설명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 1월에도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해 CPSP 수주 지원에 힘을 보탰다.

CPSP는 2400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가 3000t급 최신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만 60조원에 이른다.

한국에선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과 원팀을 구성했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최근 캐나다 현지 언론은 캐나다 정부가 12척 잠수함을 각각 6척씩 한국과 독일에 나눠 발주하는 '분할 발주'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는 입찰 조건으로 현지 산업 참여 확대와 절충교역을 강조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 투자도 요구했다. 한국에는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캐나다에 수소연료 전지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일 마감한 CPSP 입찰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2032년 첫 번째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또한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 지역에 걸친 투자와 고용 효과를 강조했다.

회계법인 KPMG는 한국 측 산업협력안이 실행될 경우 2040년까지 누적 연인원 기준 20만명 이상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오션 어성철 사장은 캐나다 일간지 캐내디언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대에 걸친 산업 파트너십을 결합한 제안으로 캐나다 국방 산업 전략과 부합한다"며 "산업적으로 강화된 관계에 대한 약속은 잠수함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화는 지상 방위 프로그램, 전자·인공지능(AI) 기술, 북극 관련 역량 등 다양한 분야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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