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e비즈*솔루션

HPE아루바-주니퍼 통합…"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강력한 시너지"

[인터뷰] 채기병 한국HPE네트워킹 총괄 컨트리매니저

채기병 한국HPE네트워킹 총괄 컨트리매니저 [사진=HPE]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올해 7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업 '주니퍼네트웍스' 인수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4년 1월 인수설이 제기된 이후 약 1년6개월 만으로, HPE는 기존 아루바와 새롭게 품은 주니퍼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기 시작했다.

통합 전략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다. HPE는 하드웨어부터 보안,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AI를 아우르는 네트워킹 IP 스택을 제공해 경쟁사를 무찌를 통합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국가 차원 디지털 전환에도 핵심 조력자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주니퍼네트웍스 한국지사를 이끌다 합류한 채기병 한국HPE네트워킹 총괄 컨트리매니저를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그간 주니퍼네트웍스를 이끌며 느낀 소회와, 이번 임명에 대한 소감은.

A. HPE 일원으로서 앞으로의 기회에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 주니퍼 AI 네이티브 네트워킹 혁신과 HPE 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 스케일 및 리더십을 결합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주니퍼네트웍스에서 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AI, 클라우드, 그리고 계속적으로 진화하는 보안 환경이 주도하는 업계 변화를 직접 목격해왔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고객 중심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사용자 경험과 운영 경험 모두 향상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확신을 굳히게 됐다. AI와 슈퍼컴퓨팅으로 정의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네트워킹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HPE가 함께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이제 HPE 주니퍼 네트워킹 첨단 기술과 HPE 인프라 포트폴리오, 글로벌 규모, 시장 진출 역량, HPE아루바네트워킹 시너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러한 결합을 통해 한국 시장에 고성능 솔루션을 통합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원활한 솔루션 도입을 보장하고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며, 무엇보다도 고객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Q. 이번 인수가 HPE네트워킹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나.

A. 이번 인수는 여러 주요 영역에서 전략을 근본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다. HPE는 HPE주니퍼네트워킹 첨단 기술을 통합해 하드웨어, 관리 플랫폼, 보안, 소프트웨어, 서비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기반 접근 방식을 아우르는 완전한 네트워킹 IP 스택을 제공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를 더욱 신속하게 구축하고 도입할 수 있다.

또한 고객 엔드투엔드(End-to-end) 네트워킹 요구를 충족하는 선도적인 AI 네이티브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HPE와 주니퍼 네트웍스 역량을 결합해 HPE는 모든 규모 고객에게 최신 네트워킹 아키텍처를 제공할 수 있다. 복잡해지는 연결 요구, 특히 데이터 집약적인 하이브리드 AI 워크로드로 인한 연결 요구를 관리하고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 개발 규모 확대를 통해 네트워킹 실리콘,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더욱 빠른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다. 고객은 네트워킹,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를 아우르는 HPE 전체 포트폴리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다. 네트워킹 고객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체 포트폴리오를 통해 빠르고 보다 편리하게 AI 혁신을 이룰 수 있다.

Q. 기업들 사이에서 AI 수요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HPE 최신 네트워크는 이러한 수요를 어떻게 지원하나.

A. 지난 20년 동안 사용자, 기기, 애플리케이션 수와 이들이 생성하는 데이터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상당한 복잡성이 발생하고 네트워크 성능과 보안 관리가 훨씬 어려워졌다.

기업 전반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며 몇 가지 명확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하이브리드 AI 워크로드가 빠르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은 이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엣지 환경에 걸쳐 AI를 구축하고 있고 이로 인해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속, 저지연 네트워킹이 필수적이게 됐다.

데이터 센터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AI 학습 및 추론에 대한 수요 증가는 기술 기업과 정부 모두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센터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조정할 수 있는 견고하고 확장 가능한 네트워크 아키텍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시에 네트워크 보안과 안정성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AI 워크로드에는 매우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들은 중단이나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엔드 투 엔드 보안, 사전 예방적 모니터링, 그리고 복원력 있는 인프라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AI 시대에 네트워킹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HPE는 최근 AI 네이티브 '주니퍼 미스트(Juniper Mist)' 플랫폼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 업데이트는 더욱 자율적이고 지능적이며 선제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에이전트 AIOps를 제공한다. 특히 주니퍼 미스트 플랫폼 혁신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욱 향상된 자동화 인사이트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AI 기능도 데이터 센터로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위한 '마비스 AI 어시스턴스(Marvis AI Assistant for Data Center)'는 앱스트라(Apstra) 상황별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와 통합돼 지능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자율적인 서비스 프로비저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마비스 미니(Marvis Minis)'는 또한 데이터 센터에서 작동하며,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일관된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검증 및 애플리케이션 안정성을 제공한다.

HPE는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시큐리티서비스엣지(SSE), 방화벽과 같은 공통 관리 하에 통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공통 UI 및 AI 엔진을 통해 네트워크 및 보안 관리를 통합하고 모든 위치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정확성을 향상시키겠다.

Q. 주니퍼와의 통합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네이티브' 관점에서 어떤 강점이 있나.

HPE는 최신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포함해 에이전트 AI 운영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IT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관점에서, 완전한 클라이언트-투-클라우드 네트워크 포트폴리오는 온프레미스 및 가상 클라우드 옵션을 갖춘 단일 플랫폼으로 관리되는 모든 도메인에 걸쳐 강력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안정적이고 일관된 엔드 투 엔드 성능을 확보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다.

AI 네이티브 관점에서, 이 포트폴리오는 AI 네이티브 운영을 지원하고 '마비스 AI 어시스턴트(Marvis AI Assistant)'가 제공하는 향상된 대화형 기능과 확장된 자동화 작업을 통해 자율 운영을 가속화한다. 10년 이상 데이터 과학을 기반으로 구축된 멀티벤더 에이전트 AI 운영으로 80% 이상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다. 대규모 경험 모델 전반에 걸쳐 지속적 학습이 가능한 멀티벤더 AI 운영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공급자는 HPE 외에는 없다. 이러한 기능은 'HPE 그린레이크(GreenLake)' 크로스 도메인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에 통합돼 운영 오버헤드를 줄이고 자동화된 네트워크 운영을 제공한다.

Q. AI 수요와 함께 사이버 위협 또한 거세지고 있다. 데이터 보호 중요성이 커지는데, HPE는 어떤 방식으로 이를 지원하나.

A. 기업이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빠르게 도입하면서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보호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HPE는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 이후 '블랙햇 USA 2025'에서 첫 통합 보안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사이버 보안, 복원력 및 규정 준수 솔루션의 대폭적 확장을 강조했다.

HPE는 보안 및 데이터 보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AI 기반 인사이트, 제로 트러스트 적용, 현대적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능을 통합한 보안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HPE는 최신 AI 기반 보안 및 데이터 보호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이는 HPE 아루바 네트워킹과 HPE 주니퍼 네트워킹을 통합한 진보된 솔루션으로 AI 네이티브 보안과 복원력 있는 데이터 보호 기능을 네트워크 구조에 직접 내장해 기업이 AI 기반 위협 환경에서 대규모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Q. 이번 인수를 계기로 네트워킹 IP 스택은 어떻게 강화되고 있나.

A. HPE는 고객에게 한층 통합되고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킹 IP 스택 고도화에 주력해왔다. 목표는 네트워킹을 단순한 연결 기능을 넘어, AI와 IT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기반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주니퍼 기술과 HPE 기존 네트워킹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통합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이러한 통합을 통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일관성, 자동화 향상, 관리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로드맵은 실리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모든 계층에서 지속적인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지연 시간이 짧고 처리량이 높은 연결성 보장, 그리고 엔드투엔드 보안 강화 기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HPE GreenLake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향상된 자동화 기능을 갖춘 네트워킹 서비스형(As-a-Service) 모델을 제공하려고 한다.

중장기 비전은 AI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혁신을 촉진하고, 보안 및 운영 효율성에 대한 집중해 지속 가능한 수익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다. 아직 모든 성과를 수치화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러한 발전은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을 단순화하고 AI 도입을 가속화하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인프라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Q. 한국 시장에서 경쟁사에 견주기 위해 어떤 전략을 추진할 계획인가.

A. 이번 인수를 통해 HPE는 대상 시장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AI 기반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보안, 서비스제공업체(SP),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환경 등 다양한 고객군을 지원할 수 있게 됐고, HPE 전략적 비전과 성장 로드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HPE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워크로드 복잡성을 고려해 보안이 강화되고 자동화된 네트워킹 솔루션, 가시성(Observability)이 풍부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시장에서는 산업 전반에 걸친 AI 도입, 디지털 전환, 복잡한 규제 환경 대응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HPE는 글로벌 전문성과 함께 사이버보안, 규제 컴플라이언스, 운영 복원력 등 현지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HPE 경쟁력은 AI 네이티브 네트워킹,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엔드투엔드 보안 네트워크 스택의 독보적인 조합에 있다. AI와 네트워킹을 포트폴리오 내에서 융합해 HPE는 완전 자동화되고 확장 가능하며, 가시성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여전히 많은 경쟁사들이 개발 단계에 있는 영역이다.

HPE는 지속적인 솔루션 혁신과 파트너 및 고객과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현재 요구를 충족함과 동시에 미래 하이브리드·AI 기반 네트워킹 환경을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한국 AI 산업 발전 정책과 국가적 디지털 전환 노력에 적극 참여해 안전하고 지능적이며 확장 가능한 네트워킹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국가 전체 AI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