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신작 '아크 레이더스'. [ⓒ넥슨]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넥슨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이용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버 안정성 점검을 위해 진행된 테스트 '서버 슬램'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9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vPvE(PvP와 PvE가 결합된 형태) 익스트랙션(탈출) 어드벤처 게임이다. 오는 30일 PC(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및 콘솔(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X|S) 플랫폼에 글로벌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3일 넥슨은 앞선 '서버 슬램' 테스트의 성과를 공개했다. 정식 출시 전 마지막 점검으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수 약 19만명, 온라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 최고 동시시청자 수 22만명을 기록했다. 정식 출시가 아닌 사전 테스트만으로 글로벌 기대감이 입증됐다.

지난 '아크 레이더스' 테스트 '서버 슬램' 스팀 지표. [ⓒ넥슨]
글로벌 이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배경에는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명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지난 2019년 넥슨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한 스웨덴 개발사다. 패트릭 쇠더룬드 대표를 포함해 글로벌 인기 시리즈 '배틀필드'의 개발진이 포진해 있으며 전작 '더 파이널스'를 통해 물리 기반 전투 시스템과 그래픽 표현력을 인정받았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더 파이널스에 이어 두 번째로 넥슨과 선보이는 아크 레이더스는 종말 이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늘에서 떨어진 의문의 기계 장치 '아크'가 인간들을 학살하며 문명을 황폐화시켰다는 세계관을 가졌다. 이용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지하 기지 '스페란자'로 대피한 '레이더'가 돼 지상에 나가 자원을 구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지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은 녹록치 않다. 넓은 범위의 탐지 기능을 지닌 정찰 드론 ‘스니치’, 강력한 로켓을 발사하는 '로켓티어', 거미처럼 기어다니는 '틱', 화염을 내뿜는 '파이어볼' 등 다양한 형태의 아크가 이용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희귀한 물품을 탐색해 수집하는 채취기를 수호하는 초대형 기계 퀸의 공략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아크 레이더스' 게임 진행 이미지. [ⓒ넥슨]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선택에 따라 협동과 경쟁을 오가게 된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아크 기계를 처치하기 위해 협력해 보상을 나눠 가질 수도 있지만 습격을 통해 전리품을 약탈하고 나홀로 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망 시 탐색으로 얻은 물품을 모두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가젯과 도구를 활용해 전투에서 승리해야 한다.
지하기지 스페란자에서는 NPC 상인을 통해 전리품을 교환하고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나아가 자신만의 은신처를 발전시키면서 원하는 스타일로 레이더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지상에서 얻은 물품으로 은신처에서 장비를 제작해 한층 강력해지고 스킬 포인트를 투자해 생존 기술 및 기동성을 높이면서 다음 탐험을 준비하는 것이 아크 레이더스의 주요 골자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서버 슬램 테스트에서 수집한 이용자 의견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테스트 기간 나타난 연결 이슈 등에 대응을 시험했으며 출시 시점에는 보다 원활한 접속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가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크 레이더스' 거대 적 '퀸'. [ⓒ넥슨]
게임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수풀과 구조물 뒤에 있는 이용자를 감지하는 비행형 아크의 시야 인식 범위를 조정해 전투의 공정성을 개선한다. 맵 댐 전장 내 고가치 보상이 집중된 구역의 접근 난이도도 조정해 도전의 재미와 성취감을 강화하는 한편 이용자들의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을 고려해 기본 그래픽을 성능 중심으로 설정한다.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은 라이브 서비스가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 더 파이널스의 경우 출시 초반 게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올랐으나 밸런스 문제, 트롤링 이용자, 핵 사용 등 운영 이슈로 안정적인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크 레이더스의 장기적인 성공도 운영 안정성이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라이브 서비스 운영 경험이 풍부한 넥슨의 노하우를 반영해 효과적으로 이용자들에게 게임 경험을 전달할지의 여부가 완성도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그룬달 엠바크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는 "서버 슬램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의 열정과 기대를 확인했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출시 시점에 최상의 상태를 선보이겠다"며 "완성도 높고 밸런스가 잘 갖춰진 준비된 아크 레이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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