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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텍사스 팹이 TSMC 보다 한발 앞서"...삼성 파운드리 치켜세운 머스크의 속내는? [소부장반차장]

일론 머스크 xAI CEO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의 텍사스 테일러 팹이 TSMC보다 한발 앞서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테슬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단 한 문장이었지만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미묘한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TSMC 단독 생산으로 알려졌던 AI5칩의 공급 구도에 변화를 알리는 발언이자 삼성의 미국 내 파운드리 기술력이 대만을 앞서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머스크는 "AI5칩은 기존 AI4 대비 최대 40배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AI6칩을 2나노미터(SF2) 공정으로 수주한 데 이어 AI5칩 생산에도 참여하며 테슬라의 핵심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테슬라의 AI5칩은 GPU 블록을 제거하고 AI 전용 커널과 맞춤형 연산 구조를 반영한 새로운 설계로 제작된다. 칩 크기는 '반 리티클(Half a reticle)' 수준의 대형 패키지이며 고밀도 SRAM이 통합된 구조다. 머스크는 "AI 컴퓨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 혁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AI5칩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며 "오히려 과잉공급(oversupply) 수준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의 텍사스 테일러 팹은 TSMC 애리조나 공장보다 조금 더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삼성의 미국 내 생산 인프라와 공정 안정성에 대한 신뢰 발언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삼성 테일러 팹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언급한 것은 단순 수탁이 아니라 AI 반도체 전략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는 테슬라 AI칩 공급망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이는 TSMC 중심의 글로벌 AI칩 생산 구도에 균열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이미 엔비디아, AMD, 구글 등과의 협력 기반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테슬라 참여로 미국 내 파운드리 입지를 강화하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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