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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없다던 KT·LGU+…협력사는 KISA에 신고

16일 오후 국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방송법 개정안 등을 상정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7.16.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KT와 LG유플러스는 해킹 정황에 대해 '침해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 서버 접근 제어 솔루션을 담당하는 협력 보안기업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고를 신고해 기술지원(조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박충권 의원실이 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외주 보안기업인 시큐어키는 지난 7월31일 KISA에 시스템 해킹을 신고했으며 KISA는 다음날인 8월1일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시큐어키는 LG유플러스 서버 관리 회사로, 이번에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킹 전문지 '프랙'이 지난달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커가 시큐어키를 해킹해 확보한 계정정보로 LG유플러스 내부 네트워크로 침투해 8938대의 서버 정보와 4만2526개의 계정 및 167명의 직원 정보가 유출했다. 이후 시큐어키가 자진 신고한 반면, LG유플러스 측은 “자체 분석 결과 서버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법은 기업이 자진신고를 해야만 조사에 나설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이른바 '인지 조사'를 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도 조사 권한의 차이가 크다.

박 의원은 “이번 사태는 기업이 자진 신고를 회피할 경우 정부와 전문기관이 신속히 대응할 수 없는 제도적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국민의 재산 피해와 직결된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해 법과 제도를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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