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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에도 주요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검색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생태계 강화, 그리고 AI 광고 기술 발전이 두드러지며 네이버의 중장기 성장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8일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9151억원, 영업이익 5216억원, 당기순이익 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10.3% 증가한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최수연 대표는 “AI 시대에 네이버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와 쇼핑, 플레이스 등 방대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와 데이터에 AI 기술을 결합해 수익화 기회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AI 브리핑’ 중심 검색 고도화…클릭률 8%, 체류시간 20% 증가
검색 플랫폼 부문은 AI 기반 서비스 ‘AI 브리핑’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AI 브리핑은 검색 의도를 요약해 정보 전달력을 높이는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기술로, 현재 전체 통합 검색 쿼리의 8%에 적용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2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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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능이 적용된 검색 세션에서는 기존 대비 검색 수 및 콘텐츠 클릭 수가 32% 이상 증가했고, 클릭률(CTR)은 기존 정답형 검색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사용자 체류시간도 20% 이상 늘어나며, 검색 경험(UX) 향상과 광고 효과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최수연 대표는 “AI 브리핑이 노출된 검색 세션에서 발생하는 검색 수, 콘텐츠 클릭 수가 통합 검색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AI 브리핑의 커버리지를 당초 목표 대비 상향한 20%까지 늘리고, 내년 대화형 AI 탭 출시로 검색 경험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I 브리핑과 기존 검색광고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 우려에 대해서 최 대표는 "AI 브리핑은 정보성 쿼리를 중심으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영역에서 매출 카니발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쇼핑·로컬 등으로 이어지는 흐름 또한 AI 브리핑을 통해 강화되고 있어 매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기회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웹툰·카메라 유료 구독 늘며 콘텐츠 수익 성장세 ‘뚜렷’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4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웹툰의 글로벌 이용자 반등, 그리고 카메라 앱을 중심으로 한 유료 구독자 수 증가가 견인한 결과다.

[ⓒ 네이버]
이와 함께 네이버는 창작자 보호와 보상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자사 유저창작콘텐츠(UGC) 생태계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블로그, 카페, 리뷰 등 주요 콘텐츠에 대해 AI 봇 크롤링을 차단하는 한편, ‘쇼핑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자들이 콘텐츠 노출로 광고 수익을 얻는 수준을 넘어, 실제 상품 판매와 연계된 추가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러한 개인화 경험 강화는 네이버만의 데이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창작 콘텐츠 보호, 효율적인 지면 매칭, 적절한 보상을 통해 내부 UGC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CJ ENM, 넷플릭스 등 외부 콘텐츠 파트너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최 대표는 “넷플릭스 콘텐츠가 숏폼으로 클립에 노출되거나, PC 게임패스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치지직으로 유입되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 접점에서 시너지가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커머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이용자를 유인 및 락인할 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브랜드 가치와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AI 광고·피드화 전략 통했다…네이버, 2분기 광고 매출 8.7%↑
AI 기반 광고 기술 또한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플랫폼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으며, 이 중 약 4%포인트는 AI 기반 광고 플랫폼 애드부스트 등 AI 기술 적용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다.

이종민 네이버 광고 사업 부문장이 지난 5월 2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애즈 데이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광고 성장률이 일부 지면 간 재분배되긴 했지만, 전체 광고 매출은 시장 성장률과 내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내부 지면 광고의 최적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외부 지면으로도 광고 영역을 확장해 시장 대비 높은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고 수익률(ROAS)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개선됐고, 퍼포먼스 광고주 수도 60% 이상 증가했다. AI 기반 타기팅 기술과 컨설팅 역량이 뒷받침된 결과다. 비상업 키워드 영역에서도 애드부스트를 통해 수익화를 확대하며 지면 효율과 전환율을 모두 끌어올렸다.
콘텐츠 소비 환경 측면에서도 광고와 체류시간 모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달 패션, 뷰티, 리빙, 푸드 등 6개 주제 지면의 피드화를 완료했으며, “2분기 모바일 메인 체류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제 지면 피드화로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해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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