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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쿠팡 김범석 "대만 로켓배송, 글로벌 패권 잡을 교두보"

전년比 세 자릿수 성장…브랜드 유치·재구매가 성장 견인

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 [ⓒ쿠팡]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쿠팡이 '대만 로켓배송(Rocket Delivery Taiwan)'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확장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대만은 쿠팡의 글로벌 성장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수십 년간 이어질 커머스 혁신 여정의 초입에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에 따르면 2분기 대만 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 속도가 가속화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매 분기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다. 김 의장은 "대만 시장은 미개척 상태의 글로벌 기회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상품, 가격, 서비스 품질이라는 핵심 경쟁력이 지역을 막론하고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상품 다양화와 브랜드 입점 확대가 있었다. 상반기 동안 수백 개 브랜드가 쿠팡 대만과 직접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로 인해 상품 공급 안정성과 카테고리 확장이 동시에 이뤄졌다. 쿠팡은 당일·익일 배송 체계를 현지에서도 빠르게 구축하며 '로켓배송'의 경쟁력을 현지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 증가가 주된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충성 고객의 소비 빈도와 구매 금액이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쿠팡 측은 "대만 고객들이 점점 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로켓배송 모델이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대만 사업을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김 의장은 "우리가 가진 경쟁력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고객 집착, 운영 효율, 자본 배분의 원칙을 통해 글로벌에서도 압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에서 본 가능성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비슷한 구조의 성장 기회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향후 대만 물류 네트워크와 자동화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현지 이커머스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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